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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구매가 2300만원 BYD '돌핀' 타보니…아쉬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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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구매가 2300만원 BYD '돌핀' 타보니…아쉬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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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D 돌핀 시승기

    2300만원에 ADAS까지 탑재됐지만 성능은 '글쎄'
    촌스럽지 않은 디자인 호평…주행감과 전비도 기대 이상

    BYD 돌핀. BYD코리아 제공BYD 돌핀. BYD코리아 제공
    국내 전기차 시장에 중국산 돌연변이가 나타났다. BYD가 내놓은 해치백 '돌핀(Dolphin)'의 보조금 적용 실구매가는 기본 모델 기준 2300만원대다.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과 비슷한 수준의 가격대로, 4인 가족이 탈 만한 크기와 성능을 갖춘 전기차로서는 경쟁력이 있다. 2월 출시 후 계약 대수 2000대를 돌파했고 지난달에만 652대가 판매된 것 역시 가격 대비 나쁘지 않은 퍼포먼스 덕분이다.

    압도적인 가성비와 기술적 완성도의 균형점을 찾았다는 호평을 받고 있지만, 실제로 주행해 보니 아쉬운 점이 없지 않았다. 기대 이상의 주행감과 전비에 비해, 주행 보조 시스템(ADAS)은 투박했다. 내·외관 디자인 역시 기대보다 세련된 인상을 줬지만 소재의 한계는 명확했다.

    공인 전비보다 효율적…ADAS는 아쉬워

    주행 성능에서 가장 놀라운 점은 전비였다. 돌핀(액티브 트림)의 공인 복합 전비는 5.0km/kWh이지만, 서울 도심과 고속도로를 주행한 결과 실제 전비는 7.0km/kWh를 웃돌았다.

    요철을 넘을 때의 충격 흡수나 코너링 시의 복원력도 동급 차종 대비 뒤떨어지지 않았다.

    핸들링도 가볍고 경쾌했다. 저속에서는 스티어링 휠이 부드럽게 돌아가 골목길 주행이나 주차가 편리했다. 가속 페달을 밟았을 때는 전기차답게 순식간에 치고 나갔다.

    문제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였다. 차선 중앙을 유지하려는 스티어링 휠의 움직임이 다소 투박했고, 앞차와의 간격을 조절할 때 부드럽게 감속하지 못하고 급격하게 제동이 걸리는 등 특유의 '울컥거림'이 자주 느껴졌다.

    플라스틱 내부…그래도 깔끔한 디자인

    BYD 돌핀. BYD코리아 제공BYD 돌핀. BYD코리아 제공
    '바다'를 테마로 한 내·외부 디자인은 깔끔한 첫 인상을 줬다.

    전면부는 돌고래의 매끄러운 코를 형상화한 곡선과 가로로 길게 뻗은 LED 램프가 조화를 이뤘다. 측면부는 긴 휠베이스(2700mm) 덕분에 차급보다 커 보였다. 후면부 역시 기하학적 패턴이 삽입된 일체형 테일램프로 세련미를 챙겼다.

    BYD 돌핀. BYD코리아 제공BYD 돌핀. BYD코리아 제공
    내부 인테리어는 독창적이지만 편의성 면에서는 2천만원대에 맞는 수준이었다. 최근 국내외 신차들이 계기판과 중앙 모니터를 하나로 연결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 것과 달리, 돌핀은 두 화면이 분리된 형태를 취하고 있다.

    소재의 한계도 명확했다. 조개껍데기 모양의 도어 핸들과 원형 송풍구 등 시각적 요소는 가격 대비 훌륭했지만, 플라스틱으로 마감된 부품들이 많았다.

    공간 활용성은 가격 대비 장점이다. 센터 콘솔 하단의 넉넉한 수납공간과 평평한 2열 바닥은 4인 가족이 이동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뒷좌석을 접을 경우 최대 1310리터(ℓ)까지 적재 공간도 마련된다.
     
    '가성비'에 집중한 만큼 '돌핀'은 올해 전기차 시장에서 위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도심형 엔트리 카를 찾는 이들이나 가계 지출을 줄이려는 세컨드카 수요자들에게 돌핀의 가격은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돌핀 기본 모델은 서울시 기준 국고 보조금 109만원과 지자체 보조금 32만원을 더하면 2309만원, 액티브는 267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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