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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출근은 '고난의 길'…경기~서울 62분 "스트레스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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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 출근은 '고난의 길'…경기~서울 62분 "스트레스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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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연, '2025 경기 라이프 서베이' 발표
    도민 통행 스트레스 서울·인천 압도
    고령층 85.7% "살던 집에서 노후 희망"
    남녀 모두 "일 줄이고 쉬고 싶다"

    수도권 주민들의 출퇴근 소요시간 및 스트레스 정도.  '2025 경기 라이프 서베이' 보고서. 경기연구원 제공수도권 주민들의 출퇴근 소요시간 및 스트레스 정도. '2025 경기 라이프 서베이' 보고서. 경기연구원 제공
    경기도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이 경기 내부 이동보다 두 배 가까운 시간을 길 위에서 보내며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서울 출근 편도 62분…경기 내부 이동의 '2배'


    경기연구원이 20일 발표한 '2025 경기 라이프 서베이'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도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경우 편도 평균 소요 시간은 61.9분이다. 이는 경기도 내부에서 이동할 때 걸리는 약 34분보다 두 배 가까이 긴 시간이다.
     
    경기도민의 긴 출퇴근에서 느끼는 고통도 서울이나 인천 시민보다 더 높았다. 지역별 통행 스트레스 비율을 조사한 결과 경기도가 18.8%로 가장 높았으며 서울(16.8%)과 인천(7.6%)이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수도권 주민의 실제 생활권을 기준으로 삶의 질과 시간 사용 구조를 다차원적으로 분석한 것이 특징이다.
     

    고령층 85.7%는 "지금 집에서 계속 살고 싶어"


    한편 55세 이상 고령층의 85.7%는 '현재 사는 집에서 계속 거주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에이징 인 플레이스(Aging in Place·이하 AIP)'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유로는 익숙한 환경(32.4%)과 지인과의 유대감(26.1%)을 주로 꼽았다.
     
    건강이 악화될 경우 원하는 거주 형태를 묻는 질문에서도 '현재 주택에서 계속 거주'가 43.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실버타운 등으로 이사'(17.4%), '요양병원 입실'(14.7%) 순으로 나타났다.
     
    AIP는 고령자가 요양시설로 이사하지 않고 익숙한 집과 지역사회에서 가능한 한 오래 자립적으로 생활하며 노후를 보내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고령층이 단순히 집에 머무는 것을 넘어 지역 기반 돌봄과 주거환경 개선이 함께 필요함을 보여준다.
     

    남녀 모두 "일 줄이고 쉬고 싶다"…시간 빈곤 심화


    이 밖에도 수도권 주민들은 일과 삶의 균형에 대한 요구도 강하게 드러냈다. 성별과 관계없이 평일 근로시간을 줄이고 수면·여가 시간을 늘리고 싶다는 응답이 높았다.
     
    특히 여성은 남성과 달리 가사·돌봄 시간까지 줄이기를 희망해, 성별 간 돌봄 부담의 구조적 차이가 여전히 존재함을 시사했다.
     
    유정균 경기연구원 인구사회연구실장은 "도민의 실제 생활권과 시간 사용 구조를 반영한 통합적 시스템으로 정책이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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