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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화물연대 파업에 물류 올스톱…충북 CU가맹점 '아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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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르포]화물연대 파업에 물류 올스톱…충북 CU가맹점 '아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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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의점 매대 곳곳 텅 비어…소비자 불편 가중
    샌드위치 등 간편식 포함 생필품도 안 들어와
    파업 19일째, 교섭 공전 속 파업 장기화 우려

    가경동의 한 CU 편의점에 '간편식 결품이 많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붙어있다. 임성민 기자가경동의 한 CU 편의점에 '간편식 결품이 많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붙어있다. 임성민 기자
    화물연대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충북지역 CU편의점 곳곳에서도 물품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매출 감소와 고객 이탈까지 겹치면서 가맹점주들의 한숨은 깊어지고 있다.

    23일 오전 찾은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의 한 CU편의점.

    삼각김밥과 샌드위치 등으로 채워져 있어야 할 간편식 매대 곳곳이 텅 비어있었다. 빈 매대에는 '물류센터 사정으로 간편식 결품이 많다'는 내용의 안내문만 붙어있었다.

    점주 이현주(32)씨는 "지난주 금요일부터 주말까지 생필품 등 물건이 들어오지 않아 매출도 많이 떨어졌다"며 "하루에 적게는 30만 원에서 많게는 50만 원 정도 손해를 본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편의점을 찾은 소비자들의 불편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손님 장대영(33)씨는 "평소 편의점을 자주 이용하는데 간편식 진열대에 수일째 상품이 없어 황당하다"며 "점주들도 힘들겠지만 손님들도 불편이 크다. 파업이 하루빨리 마무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간편식 매대가 텅 비어있다. 임성민 기자간편식 매대가 텅 비어있다. 임성민 기자
    다른 매장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복대동에 위치한 해당 매장의 간편식 진열대는 상당 부분이 비어 있었고, 빼곡하게 채워져 있어야 할 스낵류 코너도 군데군데 비어 있었다.

    점주 신모(59·여)씨는 "진천 물류센터에서 발주를 해왔는데 출고가 되질 않아 서인천에서 물품 발주를 했다"며 "진천보다 거리가 멀어 오후나 돼야 도착할 것 같다"고 했다.

    파업이 지속되면서 화물연대는 경남 진주와 전남 나주, 경기 화성 등에 이어 진천 물류센터 등 전국 주요 CU 물류 거점을 봉쇄했다.

    특히 식료품과 생필품 생산·물류 기능이 함께 집중된 진천 물류센터는 수도권과 충청권 물류의 핵심 거점으로, 봉쇄 여파로 해당 권역 3천여 곳에 공급 차질이 이어지고 있다.

    화물연대가 본사인 BGF리테일에 교섭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간 것은 지난 5일로, 벌써 19일째 이어지고 있다.

    한 CU편의점이 발주한 물품. 출고량이 전부 0으로 써져있다. 임성민 기자한 CU편의점이 발주한 물품. 출고량이 전부 0으로 써져있다. 임성민 기자
    여기에 지난 20일 오전 10시 30분쯤 경남 진주 CU 물류센터 집회 현장에서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 1명이 BGF리테일에 공동교섭을 촉구하며 집회를 하던 중 2.5t 화물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까지 발생해 갈등은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BGF로지스와 화물연대는 22일 실무 교섭을 진행했지만 교섭 방식과 장소 등을 논의하는 데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점주들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자 BGF리테일도 지원책 마련에 나섰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영업 손실 보상 문제는 파업이 마무리된 이후 논의할 예정"이라며 "파업 기간 가맹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지원책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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