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가 AI분야 투자 확대를 위해 전체 인력의 10%를 감축하기로 했다.
미국 CNN 방송과 뉴욕타임스 등은 23일(현지시간) 메타가 8천여명의 직원을 해고하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감원은 다음달 20일부터 시작하고, 6천여명의 신규 충원 계획도 백지화했다.
메타는 이번 해고 대상이 된 미국 내 직원들에게 기본급 16주분과 근속연수에 따른 추가 보상을 지급할 계획이다. 해외 직원들에게도 이와 유사한 보상안을 제공할 방침이다.
앞서 메타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급증했던 고용 규모를 정상화한다는 명목으로 2022~2023년 수만 명의 직원을 감축했고, 지난해에는 이른바 '성과 저조자'를 대상으로 약 5%의 인력을 감축하기도 했다.
대신에 메타는 지난해 데이터 센터 등 AI 인프라 구축에 722억 달러(약 107조 원)를 지출했으며, 올해에는 투자규모를 최소 1천150억 달러(약 170조 원)로 늘릴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테크 업계에서 AI 도입이나 투자 확대를 위한 대규모 해고가 이어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대규모 AI 투자에 따른 조직 슬림화의 일환으로 수천 명의 장기근속 직원들에게 조기 퇴직 프로그램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인력감축에 나섰다. 감축 대상은 대략 8천5백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도 지난 1월 1만6천 명을 감원한다고 발표했고, 핀테크 기업 블록은 지난 2월 전체 인력의 40%에 해당하는 4천명 이상의 해고 계획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