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코스닥이 2% 이상 뛰어올라 '닷컴버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며 정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은 24일 전 거래일 대비 2.51% 오른 1203.84로 마감하며 약 2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종가 기준 1200선을 넘은 것은 '닷컴버블'(dot-com bubble) 시기인 지난 2000년 8월 4일(1238.80) 이후 약 25년 8개월 만이다.
이는 중동 전쟁 직전인 지난 2월 27일 기록한 연중 최고 종가(1192.78)를 두 달 만에 경신한 것이기도 하다.
코스닥 외국인 기관의 쌍끌이 매수…키 맞추기 본격화?
이날 상승세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가 있었다. 개인이 9014억 원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7293억 원, 1875억 원 어치를 사들인 결과다.
실제 최근 신고가 경신을 거듭해 온 코스피와 달리 코스닥은 전날까지 전쟁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모습이었으나, 코스닥도 결과적으로는 국내 증시 상승 흐름과 함께 '키 맞추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증권 서상영 연구원은 "최근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코스피 위주로 크게 성장했지만,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올라오지 못하면서 코스피 대비 코스닥 지수는 사상 최저치를 기록해 왔는데, 그에 대한 '키 맞추기'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흐름엔 반 이차전지, 바이오 종목의 강세가 있었다.
서 연구원은 "코스피 시장에서 반도체 대기업들의 주가가 잠시 주춤하는 사이 AI 관련 로봇 등 산업계 수요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이차전지 종목과 개별 종목 중심의 제약·바이오 종목이 상승 탄력을 받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코스피 보합 하락세로 마감…외국인이 팔았다
코스피는 강보합세로 장을 마치며 5거래일 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장중 오름과 내림을 반복하던 이날 전 거래일보다 0.18포인트 내린(0.00%) 6475.63으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조 1785억 원, 8092억 원을 사들였지만 외국인이 1조 9495억 원을 판 결과다.
주말을 앞두고 중동전쟁 협상의 불확실성에 투자 심리가 위축되며 횡보세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5원 오른 1484.5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