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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최대 매출에도 영업익 감소…친환경차로 관세·전쟁 돌파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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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 최대 매출에도 영업익 감소…친환경차로 관세·전쟁 돌파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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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 1분기 실적 발표…매출 29.5조 '역대 최대'
    영업이익은 2.2조…전년 동기 대비 26.7% 감소
    '美 관세타격액' 현대차·기아 합산 1.6조

    기아가 24일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서초구 기아 본사 모습. 연합뉴스기아가 24일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서초구 기아 본사 모습. 연합뉴스
    기아가 올해 1분기 30조 원에 육박하는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세웠지만, 영업이익은 2조 2천억 원 대로 전년 동기 대비 20% 넘게 감소했다. 미국의 자동차 품목 관세에 더해 이란 전쟁의 악영향까지 작용한 결과다.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수익성이 뛰어난 친환경차 판매 확대로 실적을 방어한 기아는 앞으로도 국내외에서 전기, 하이브리드 차종 판매 확대 기조를 이어갈 계획이다.
     
    기아는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이 29조 5019억 원, 영업이익은 2조 2051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판매량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아는 1분기에 국내에 14만 1513대, 해외에 63만 8228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1년 전보다 0.9% 증가한 77만 9741대(도매 기준)를 팔았다.
     
    국내 시장에서는 EV3, EV5, PV5 등 전기차가 인기를 얻으며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5.2% 늘었다. 해외에서는 이란 전쟁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현지 공급 차질로 아시아 중동 권역 판매가 줄었으나, 하이브리드 모델 북미 공급 확대, 서유럽 내 전기차 중심 판매 추진 등으로 전체 판매량은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현지 소매 판매량의 경우 아시아 중동 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증가하며 3.7% 성장을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글로벌 소매 시장 점유율은 0.5%포인트 상승한 4.1%로, 처음 4%를 웃돌았다.
     
    매출과 달리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6.7% 감소했다. 기아는 미국 관세 부과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액만 7550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 북미와 유럽 시장 경쟁 심화로 인한 인센티브 증가, 원·달러 환율 급등에 따른 외화 판매보증충당부채 증가도 수익성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현대자동차의 관세 비용(8600억 원)을 합치면 현대차그룹은 1분기에만 미국 관세로 인해 1조 6150억 원 규모의 타격을 입었다.
     
    기아 관계자는 "외부 요인에 의해 수익성이 악화됐음에도 고수익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과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을 통해 최대 매출 달성 등 견조한 펀더멘털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기아는 고수익 차종인 친환경차의 경우 1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33.1% 증가한 23만 2천대를 팔았다. 유형별 판매량은 하이브리드가 같은 기간 32.1% 증가한 13만 8천대, 전기차가 54.1% 늘어난 8만 6천대다.
     
    기아는 당분간 불확실한 경영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제품 믹스와 ASP 개선을 통한 근본적인 수익성 방어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승준 기아 재경본부장은 이날 투자자 설명회(콘퍼런스콜)에서 "2분기 이후에도 중동 전쟁과 원자재비 상승이라는 리스크는 이어지겠지만, 국내나 유럽 등 다른 지역에서 이를 만회할 여력이 충분히 있다"며 "연간 목표치인 335만대 판매, 영업이익 10조 2천억 원을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기아는 국내 시장에서는 EV4, EV5, PV5, 셀토스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중심 판매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고수익 차종인 텔루라이드와 카니발의 판매를 확대하고,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강화해 시장 지배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 시장에서도 EV2, EV3, EV4, EV5로 이어지는 전기차 풀 라인업 구축 효과를 바탕으로 현지 전기차 시장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도, 중남미를 비롯한 신흥 시장에서는 현지 맞춤형 전략 차종과 공급 물량 확대를 지속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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