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CBS노컷뉴스' 캡처정부가 자율주행 기술 실증을 이끌 '국가대표' 기업 3곳을 선정하고, 광주를 거점으로 본격적인 상용화 경쟁에 시동을 걸었다. 완성차와 스타트업이 동시에 참여하는 구조로, 기술력 검증과 사업 모델 확보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28일 자율주행 실증도시 사업에 참여할 기업으로 현대자동차,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라이드플럭스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주관해 서면 평가와 실제 주행 능력 검증을 거쳐 최종 3개사를 추렸다.
현대자동차는 레벨2+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레벨4 자율주행 기술을 동시에 개발하며 양산 차량 탑재를 노리고 있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무인 자율주행 셔틀을 앞세워 대중교통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라이드플럭스는 무인 주행과 화물운송 실증 경험을 기반으로 물류 분야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각 기업이 승용차, 대중교통, 물류 등 서로 다른 시장을 겨냥하고 있어 향후 자율주행 산업 내 주도권 경쟁 구도가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선정된 기업들은 약 200대 규모의 전용 차량을 활용해 'E2E(End-to-End) 인공지능' 기반 자율주행 기술 개발과 실증에 나선다. E2E 방식은 센서 인식부터 판단·제어까지 전 과정을 AI가 통합 처리하는 구조로, 완전 자율주행 구현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광주 전역 '실험장'…국내 첫 도시 단위 실증
정부는 실증 환경도 대폭 확대했다. 광주광역시 전역(약 501㎢)을 국내 최초로 '도시 단위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로 지정해 기업들이 실제 도로 환경에서 자유롭게 기술을 시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특정 구간이 아닌 도시 전체를 실험장으로 개방한 것으로, 다양한 주행 데이터를 확보하고 기술 완성도를 끌어올릴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규제 완화와 정책 지원도 병행된다. 정부는 재정·금융·세제·인재·인프라 등 7대 지원 패키지를 통해 실증 사업을 뒷받침하고, 'AI 자율주행차 메가특구' 정책을 광주에서 선도적으로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기술 실증을 넘어 사업화 가능성까지 조기에 검증하겠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실증 사업이 국내 자율주행 산업이 '기술 개발 단계'에서 '시장 검증 단계'로 넘어가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 실증 결과에 따라 향후 전국 확산 여부와 글로벌 경쟁력도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