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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2천원대·국제유가 108달러…정부 "공급망 문제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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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책

    기름값 2천원대·국제유가 108달러…정부 "공급망 문제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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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렌트유 108.30달러·휘발유 2008원·경유 2002원
    의료·반도체·배터리·조선 소재는 "현재 공급 차질 동향 없어"
    비축유 스왑 3100만배럴 전망…여천NCC·대한유화 가동률도 상향
    페인트·포장재·농업용 필름 등은 관계부처 합동 관리 지속

    박종민 기자박종민 기자
    미국과 이란의 협상 교착이 이어지면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한 가운데, 정부는 의료와 반도체, 자동차, 배터리, 조선 등 핵심 공급망은 아직 큰 차질 없이 관리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비축유 스왑 확대와 원료 차액 지원, 석유화학 기업 가동률 상향 등 대응 수위는 계속 높이고 있다.

    산업통상부 제공산업통상부 제공
    산업통상부는 28일 '중동전쟁 대응본부' 일일 브리핑에서 국제유가와 주요 업종 수급 상황을 점검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브렌트유는 배럴당 108.30달러, WTI는 96.59달러를 기록했다. 2월 27일과 비교하면 브렌트유는 49.4%, WTI는 44.1% 오른 수준이다. 미국이 이란 핵무기를 용인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는 등 협상 교착이 이어진 점이 유가 상승 배경으로 제시됐다.

    국내 주유소 가격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같은 시각 기준 휘발유는 리터당 2008.45원, 경유는 2002.40원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상승폭은 크지 않았지만, 휘발유와 경유 모두 2천 원선을 웃돌고 있다. 정부는 현재 4차 최고가격으로 휘발유 1934원, 경유 1923원, 등유 1530원을 적용 중이다.

    보건·의료 분야는 현재까지 평시 재고 수준을 유지 중이라고 정부는 설명했다. 수액제 포장재와 주사기류, 의료용 장갑은 관계부처와 함께 최우선 공급 방침을 유지하고 있으며, 수액제 포장재는 6월 말까지 공급 차질이 없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주사기·주사침에 대해서는 매점매석 금지 고시를 시행했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날부터 2차 특별단속에 들어갔다. 의료용 장갑도 수급 애로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반도체와 자동차, 배터리, 조선 관련 소재도 아직은 안정적인 흐름으로 평가했다. 정부는 헬륨과 브롬화수소, 알루미늄휠, 황산니켈, 에틸렌가스 등에 대해 현재 공급 차질 동향이 없다고 밝혔다.

    헬륨과 알루미늄휠은 대체 수입선 확보로 수급에 문제가 없고, 황산니켈은 내수용 황산을 국내에서 전량 생산 중이어서 공급 차질 우려가 없다는 설명이다.

    반도체 제조 공정에 쓰이는 브롬화수소도 주로 일본과 미국에서 수입 중으로 현재 차질 없이 들어오고 있다고 했다. 조선과 석유화학 업계 협의를 통해 에틸렌가스도 다음달까지 정상 공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일부 품목은 별도 관리 대상으로 계속 들여다보고 있다. 페인트는 원료 가격 상승과 전쟁 장기화 시 공급 감소 우려가 있다고 봤고, 포장재는 가격 상승과 원료 공급 감소 애로가 제기된다고 했다.

    이에 산업부와 식약처, 중기부는 TF를 꾸려 라면 포장지와 분유캡 등 주요 품목 수급을 중점 관리 중이다.

    농업용 멀칭필름은 농식품부와 농협, 지자체가 합동 점검한 결과 전반적으로 안정적 재고를 유지하고 있고, 시럽병·약포지와 화장품 용기도 관계부처 중심으로 재고와 수급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석유공사 오피넷 제공석유공사 오피넷 제공
    정부는 비축유 스왑도 계속 확대하고 있다. 정유사의 4~5월 스왑 신청 물량은 약 3100만 배럴로 전망되며, 이 가운데 이날 기준 약 1400만 배럴이 체결됐다.

    4월 말에는 50만 배럴이 추가로 진행될 예정이고, 다음 달에도 약 1650만 배럴 스왑 체결이 예정돼 있다. 일부 스왑 물량은 추가 대체 물량 증빙을 통해 기간 연장도 완료했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석유화학 업계는 가동률을 끌어올리며 대응 중이다. 정부는 추경 6744억 원을 통해 나프타와 LPG, 콘덴세이트, 기초유분 등 기초원료 수입단가 차액의 50%를 지원하고 있다. 다음달에는 중동전쟁 발생 이전 대비 85~90% 수준의 나프타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여천NCC는 가동률을 55%에서 65%로, 대한유화는 62%에서 72%로 높이는 등 생산 확대에 나섰다. 한국화학산업협회 중심의 주요 33개 기업도 에틸렌, 프로필렌, PE, PP 등 주요 제품을 내수에 우선 공급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상태다.

    정부는 앞으로도 공급망지원센터 등을 통해 업계 애로를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관계부처 간 공조를 통해 수급 차질 가능성에 선제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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