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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보다 자주 보는 사이' 크래비티가 6주년을 보내는 마음[EN: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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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보다 자주 보는 사이' 크래비티가 6주년을 보내는 마음[EN: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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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요약

    여덟 번째 미니앨범 '리디파인' 발매한 그룹 크래비티 인터뷰
    지금의 크래비티 선명하게 담은, '끊임없는 재정의' 시도하는 앨범
    타이틀곡 '어웨이크', 끝이라 생각한 순간이 곧 새로운 시작이라는 메시지 녹여
    멤버들에게 크래비티란 "청춘 함께한 가족"

    오늘(29일) 저녁 6시 미니 8집 '리디파인'으로 컴백하는 그룹 크래비티.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오늘(29일) 저녁 6시 미니 8집 '리디파인'으로 컴백하는 그룹 크래비티.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코로나 팬데믹 시절인 2020년 4월 데뷔한 보이그룹 크래비티(CRAVITY)는 얼마 전 6주년 기념일을 지나왔다. 데뷔하자마자 '격리'가 당연시되는 예외의 시대가 열렸기에, 팬들을 더 가까이 자주 보고 싶다는 크래비티의 열망은 컸다. 팬들을 직접 만나는 첫 자리에서 멤버들이 눈물을 터뜨린 이유다. 어떤 것도 당연하지 않다는 것을 몸소 깨달았기에, '계속 활동할 수 있음' 자체가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지난해 6월 '갈망'(Crave)과 '중력'(Gravity)이라는 요소를 중심에 두고 팀명 뜻을 바꾸고, 리더를 1인(세림)에서 2인(형준·원진) 체제로 변경하는 등 대대적인 리브랜딩에 나섰던 크래비티가 여덟 번째 미니앨범 '리디파인'(ReDeFINE)으로 돌아왔다. 지난 23일 오전 앨범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연 크래비티는 '지금' 가장 집중하는 것부터 두려움을 일으키는 것까지 진솔하게 밝혔다.

    원진은 "저희가 올해 처음 컴백하게 되었는데 연초부터 열심히 달려온 결과물을 빠르게 팬분들이랑 함께할 수 있어서 좋은 거 같다"라고, 성민은 "4월 14일이 데뷔 6주년이었는데 4월에 앨범으로 팬분들께 인사드릴 수 있게 되어서 엄청 소중한 기억이 될 거 같고 팬분들도 저희도 기대를 많이 하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

    미니 8집 '리디파인'에 관해,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지금의 크래비티를 가장 선명하게 보여주는 앨범"이라며 "정해진 틀에 머무르지 않고, 끊임없이 다시 정의하는 과정을 드러낸다"라고 소개했다.

    크래비티 민희.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크래비티 민희.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크래비티 성민.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크래비티 성민.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크래비티 세림.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크래비티 세림.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흔들림' '불안' '망설임' 등 가볍지 않은 감정을 앨범의 키워드로 삼은 이유를 묻자, 성민은 "잘 되든 안 되든 다시 일어나서 하려고 하는 그런 의지가 저희 모토였던 거 같다. 그런 부분을 좀 이번 앨범의 키워드로 담으려고 했던 거 같다"라고 답했다.

    형준은 "남들이 봤을 때는 (뱀이) 자기 꼬리를 물고 계속 같은 자리를 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 안에서 무한 확장하고 있다는 현재를 담은 앨범이라고 봐서 그걸 메타포로 삼아 좀 더 이해하기 쉽게 노력한 거 같다"라고 부연했다.

    많은 아이돌 그룹이 팬들에게는 긍정적인 감정과 정서를 전달하려고 하는데, 무거운 주제를 다룬 연유가 있을까. 태영은 "아무래도 (저희가) 6년, 7년 차로 달려가다 보니까 팬들도 '내가 좋아하는 그룹 끝이 되지 않을까' 고민도 많이 하는 거 같고 저희에게도 현실적인 문제로 다가와서, 팬분들에게 그걸 숨기고 외면한다기보다 우리는 나아가서 부딪히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라고 설명했다.

    끝이라고 생각한 순간이 또 다른 시작이 될 수 있음을 이야기하는 타이틀곡 '어웨이크'(AWAKE)는 다크한 신스팝 사운드를 기반으로 중독성 강한 비트와 코러스가 어우러지는 곡이다. 형준은 "뮤직비디오를 찍을 때 처음으로 설문조사 같은 걸 했다, 멤버들한테. 각자 느끼는 공포가 무엇인지 물었고, (그걸) 뮤직비디오와 퍼포먼스에서 표현하는 데 신경 썼다"라고 말했다.

    크래비티 앨런.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크래비티 앨런.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크래비티 우빈.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크래비티 우빈.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크래비티 원진.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크래비티 원진.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장 두려워하는 게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에 성민은 "벌레"라고 썼다. 그러면서 "뮤직비디오에서 제 손에 뱀에게 물린 자국이 나온다. 제가 두려워했던 벌레가 CG 작업으로 나왔다"라고 전했다. 정모는 "일상생활의 변화와 멤버들과 함께하는 그 청춘이 사라지는 게 두렵다"라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고시한 대중문화예술인(가수·연기자) 표준전속계약서에 따르면, 계약 기간은 7년을 넘길 수 없다. 대개 아이돌 그룹의 첫 전속계약 기간은 이에 따라 7년으로 여겨진다. 데뷔 6주년을 맞은 크래비티에게도 가까이 다가온 미래다.

    재계약 이야기는 나누었을까. 원진은 "멤버끼리는 좀 가볍게 얘기했던 부분도 있고, 한번은 시간도 잡고 날도 잡아서 다 같이 모여서 이야기한 적이 있다"라면서도 "재계약을 신경 쓴다기보다는 컴백 앞두고 있던 시점이어서 우리가 (집중)해야 할 건 컴백인 거 같다(싶었다)"라고 말했다.

    멤버 이탈이나 변동 없이, 크래비티는 세림·앨런·정모·우빈·원진·민희·형준·태영·성민 아홉 멤버가 함께 길을 걸어가고 있다. 원동력은 무엇인지 질문하자, 성민은 우선 "멤버들끼리 엄청 배려하는 것도 있다"라고 운을 뗐다.

    크래비티 정모.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크래비티 정모.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크래비티 태영.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크래비티 태영.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크래비티 형준.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크래비티 형준.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는 "코로나 시기가 3년 동안 있다 보니까 팬분들을 오프라인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어떻게 보면 7년 중에 반을 날린 셈이지 않나. (그래서) 팬분들과 더 돈독해진 계기가 된 거 같기도 하고 코로나 시기에 힘들지만 멤버들과 서로에게 의지하며 버텼던 부분도 있어서 그게 아마 저희에게 큰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텅 빈 관객석이 일상이었지만, 원진은 '데뷔'한 것 자체로도 좋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춤추면서 멤버들을 바라보는 곳이 연습실이 아니라 음악방송 무대여서, 그것만으로 되게 기뻐서 열심히 했던 기억이 있다. 근데 처음 팬분들을 마주치는 그때 제 파워나 감정은 (아닐 때와) 전혀 비교가 안 되더라. 확실히 이게 다르구나 느꼈고, 그때 감정을 계속 생각하면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라며 "비활동기 때도 그거 하나만 보고 가는 거 같다"라고 밝혔다.

    태영 역시 "활동하면서 팬분들을 만날 때는 힘을 받는다. 준비하는 지금 딱 힘들고 컴백하고 팬분들 반응 보고 하면 그때는 다시 힘을 얻어서 다음 앨범을 준비할 힘을 얻는 거 같다"라고 거들었다.

    2021년 11월 열린 팬 미팅은 크래비티가 그토록 보고 싶었던 팬들을 만나는 자리였다. 세림은 "팬분들 얼굴 보기 전에 백스테이지에서부터 막 눈물이 터졌었다. 팬분들 얼굴 볼 생각에 정말 너무 그게 감격스러워가지고 그때 막 눈물을 흘리면서 펑펑 울면서도 되게 신나고 밝은 분위기로 시작했던 기억이 너무 생생하다"라고 돌아봤다.

    크래비티의 새 타이틀곡은 '어웨이크'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크래비티의 새 타이틀곡은 '어웨이크'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팬 미팅 시기를 정확히 기억하고 언급한 앨런은 "개인적으로 눈물 많은 편이어서 울어도 이상하지 않은데 저희 멤버 중에서 진짜 눈물 없는 멤버가 있다. 그 팬콘 통해서 우는 모습 처음 본 그 기억이 있다. 누군지 궁금하지 않나"라고 해 웃음을 유발했다.

    궁금증을 유발한 그 멤버는 바로 우빈이었다. 우빈은 "그때 왜 울었는지 저는 잘… 그때 감정이 뭔지는 뭔가 설명할 수 없는 게 있었던 거 같다. 그렇게 사랑받는다는 감정을 직접적으로 몸으로 느껴본 게 처음이라서 그랬던 거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세림이 형이 오열하면서 들어갔던 그 무대로, 가수라는 직업은 우리가 완성하는 게 아니라 관객들이 완성시켜 주는구나 생각했다. 무대 위에 있는 우리를 가장 빛나게 해 주는 사람들은 밑에서 응원해 주는 사람들이 만들어 주는구나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크래비티라는 팀의 의미는 무엇인지 묻자, 태영은 "제 나이가 스물넷인데 6년이면 제 인생의 1/4을 함께한 거다. 데뷔하고 나서는 가족보다 더 (보는 시간이) 오래되고, 앞으로 더 오래오래 인생의 1/3, 1/2을 한번 채워보고 싶다는 생각"이라고 답했다.

    올해 6주년을 맞은 크래비티.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올해 6주년을 맞은 크래비티.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세림은 "실제로 청춘을 함께 보낸 가족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저희끼리 워낙 사이가 되게 좋아 보인다는 얘기도 많고 실제로도 사이도 되게 좋다. 멤버들끼리 뭔가 일적으로뿐 아니라 숙소에서나 우리끼리 있을 때나 정말 행복하고 그러기 때문에 뭔가 저희끼리는 끝이 없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민희는 "활동을 계속할 수 있다는 게 사실은 저희는 감사한 부분이 큰 거 같다"라며 "매번 활동하면서 체력적으로 지칠 수밖에 없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 활동을 365일 하는 게 아니다 보니까 그 사이사이에 각자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리프레시도 하고 멤버들끼리 챙겨줄 건 챙겨주고 그 사이사이 충전도 하면서 달렸기 때문에 괜찮았던 거 같다. 팬분들께서도 늘 너무 좋아해 주시고 감사한 마음으로 활동하고 있는 거 같다"라고 밝혔다.

    크래비티 맏형 세림은 1999년생으로 한국 나이 기준 28세다. 입대 계획을 묻자 세림은 "때가 되면 국방의 의무를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할 것"이라며 "일찍 그거(입대)에 대한 고민이나 생각을 막 크게 하지는 않았다. 때가 되면 잘 다녀올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제 (비연예인) 친구들은 거의 다 군대 다녀온 상태인데 '넌 정말 군대 체질이야' '너는 군대 가면 무조건 되게 행복해할 거야. 네가 좋아하는 밥도 다 나오고 운동도 할 수 있어'라고 했다"라며 "아직 어딜 가고 싶다고 생각 안 해 봤지만 어딜 가도 잘하고 올 거 같다"라고 기대했다.

    정모는 "저는 시험을 봐서 공군 헌병을 가고 싶다"라고 답했다. 멤버들도 처음 듣는 이야기인 듯 형준은 듣자마자 "왜요?"라고 되물어 취재진 사이에서도 웃음이 터졌다. "비행기나 항공기나 이런 걸 원래 좋아해서 공군 쪽을 원래 가고 싶었고 그중에서도 헌병을 가고 싶었다"라는 정모. 공군이 육군보다 복무 기간이 긴데도 가고 싶은지 질문에 "네!"라고 씩씩하게 답했다.

    '남다른 각오'로 준비한 크래비티의 "소중한 8집 앨범"(원진)은 오늘(29일) 저녁 6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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