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중동전쟁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가운데 미국·영국에 이어 유로존(유로화 사용 21개국) 통화당국도 금리를 동결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30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를 열어 예금금리(연 2.00%)와 기준금리(2.15%), 한계대출금리(2.40%) 등 정책금리를 모두 변동 없이 유지하기로 했다.
ECB는 "최근 들어온 정보는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기존 평가에 대체로 부합했지만, 물가 상방 리스크와 경제성장 하방 리스크는 더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유로존 통화정책 기준인 예금금리와 한국 기준금리(2.50%)의 격차는 0.50%포인트(p)로 유지됐다. 유로존과 미국(3.50~3.75%)의 금리 차이는 1.50~1.75%p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잠정치)은 3.0%다. 중동전쟁으로 인한 고유가가 반영되기 시작한 지난달 2.6%에서 더 올랐다.
ECB는 2024년 6월부터 1년에 걸쳐 예금금리를 2.00%p 내렸다. 지난해 7월부터 이날까지 일곱 차례 회의에서는 모두 동결했다.
시장은 ECB가 오는 6월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인상한 뒤 연말까지 두 차례 더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