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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지도' 띄운 김경수·박완수…'과감한 변화' VS '안정된 미래'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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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지도' 띄운 김경수·박완수…'과감한 변화' VS '안정된 미래'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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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수 선거사무소 개소식, 여당 의원 대거 집결 '힘 있는 해결사 세 과시'
    박완수 시민선대위 발대식, '지역 사람 중심 현장형 도지사' 부각

    경남 지도를 그리고 있는 김경수·박완수 경남지사 후보. 각 캠프 제공 경남 지도를 그리고 있는 김경수·박완수 경남지사 후보. 각 캠프 제공 
    6·3 지방선거를 한 달 앞둔 3일, 경남지사 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와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가 나란히 '도민'을 최우선 가치로 내걸었지만, 이를 실현하는 동력으로 '중앙의 화력'과 '바닥의 민심'이라는 서로 다른 전략으로 정면승부에 돌입했다.

    김 후보는 중앙당 지도부를 총집결시킨 '메머드급 개소식'으로 부울경 메가시티 복원을 외치는 대규모 세 과시에 나섰고, 박 후보는 평범한 도민 대표들을 전면에 내세운 '시민선대위 발대식'으로 응수하며 민심을 정면으로 파고들었다.

    정부·여당 화력 등에 업은 김경수, '힘 있는 해결사' 자처 '메가시티' 띄운다


    이날 오후 창원시 STX오션타워에서 열린 김경수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은 그야말로 파란 물결로 가득 찼다. 정청래 당대표를 필두로 박지원·김태년·조정식·이언주 등 전현직 중진의원 60여 명이 총출동했다.

    김 후보는 단상에 올라 현 도정을 향한 비판을 쏟아냈다.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 김 후보 캠프 제공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 김 후보 캠프 제공 
    김 후보는 "부울경 메가시티 파기로 중앙정부 지원 예산 35조 원을 날려버린 무책임한 정치를 심판해야 한다"며 "제가 어렵게 살려놓은 스마트 산단과 방위산업 경제 엔진이 지난해 다시 마이너스로 추락했다. 추락시키면 우리(민주당)가 살리고 또 추락시키면 우리가 살리는 이 고리를 이제는 끊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 경제 엔진을 다시 돌린 유능한 설계자가 필요하다"며 정부·여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한 '힘 있는 해결사'를 자처했다.

    특히 김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5극 3특'이 부울경 메가시티와 맥을 같이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부울경 청년들이 일자리 때문에 매년 3만 명씩 고향을 떠난다. 부울경을 수도권 GTX 같은 광역급행철도로 연결해 30분 생활권으로 만들겠다"며 '유능한 설계자'로서의 면모를 부각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역 균형발전이 자신이 이루고 싶은 간절한 꿈이라며 눈물을 보이기도 한 그는 "지방선거의 승패는 경남에 달려 있다"며 "지방과 수도권으로 나뉘어 차별을 겪는 시대를 아이들에게 물려주지 말고, 어느 곳에서 살든지 자기 꿈과 희망을 이룰 수 있는 그런 시대를 만들어 보자"고 말했다.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와 정청래 민주당 대표. 김 후보 캠프 제공김경수 경남지사 후보와 정청래 민주당 대표. 김 후보 캠프 제공
    정청래 대표는 "김경수가 원하는 것이 있다면, 경상남도가 원하는 것이 있다면 민주당은 무엇이든 다 해드림 센터가 되겠다"며 화끈한 지원을 약속했다.

    "평범한 이웃이 선대위원장"…'지역 사람' 중심 시민선대위 꾸린 박완수


    앞서 박완수 후보는 이날 오전 창원 상남동 선거사무소에서 '도민이 주인 되는 시민선대위' 발대식을 개최하며 내실 다지기에 집중했다. 중앙 정치의 화력보다는 '경남 민생' 현장의 목소리를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다둥이 엄마, 환경미화원, 반려인, 청년 창업가 등 우리 주변의 평범한 도민 21명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위촉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이번 선거에서도 그동안 박완수 도정이 표방해 온 '도민 목소리 경청' 기조를 최우선 가치로 내건 것이다.

    박완수 경남지사 후보. 박 후보 캠프 제공 박완수 경남지사 후보. 박 후보 캠프 제공 
    박 후보는 "도지사라는 자리는 도민을 위해 헌신하는 자리"라며 "그 인식이 부족한 사람이 도지사가 되면 도민의 기대와 어긋나는 결과가 나타날 수밖에 없다"며 사실상 김경후 후보를 겨냥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행위에 능숙하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는 제 본분이 정치가 아니라 지역의 일꾼이 되는 데 있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이는 '정치인 박완수'라는 정치적 구호보다는 도민의 삶을 챙기는 '현장형 도지사' 이미지를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박 후보는 SNS를 통해 "위에서 조직하는 선거가 아니라 아래에서 움직이는 참여형 선거를 치르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그는 "지방선거일수록 후보 중심이 아닌 '지역 사람' 중심의 선거 체제가 중요하다"며 지난 도정 성과를 바탕으로 더욱 꼼꼼하고 따뜻하게 도민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박완수 후보 시민선대위 발대식. 박 후보 캠프 제공 박완수 후보 시민선대위 발대식. 박 후보 캠프 제공 

    '경남 지도' 다른 꿈…지방 권력 교체 VS 도정 연속성


    이날 두 캠프가 공교롭게도 '경남 지도' 퍼포먼스를 연출한 장면은 선거의 상징을 압축적으로 드러낸다.

    박 후보 캠프에서는 18개 시군 이미지를 벽에 붙여 다양한 색깔의 경남 지도를 완성하며 '도정의 연속성'을 강조한 반면, 김경수 캠프는 국민의힘 소속으로 대부분 붉게 표시된 지도를 파란색으로 물들여 '지방 권력 교체'의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같은 선거, 다른 꿈이다.

    김 후보는 중앙 정치권의 대규모 결집을 통해 경남 대전환을 완성할 '확실한 추진력'을 증명하려 하고, 박 후보는 선대위 권한을 시민에게 과감히 이양하며 도민의 삶을 가장 잘 아는 '준비된 현장 전문가'임을 부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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