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전북도지사 예비후보가 7일 오전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송승민 기자김관영 전북도지사 예비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의 제명에 반발하며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의 결정이 아닌 도민의 선택을 받겠다"며 정청래 대표 체제의 민주당 사당화 논란을 강하게 비판했다. 아울러 경쟁자인 이원택 후보를 겨냥해 내란 동조 프레임을 거론하며 날 선 공방을 예고했다.
김 후보는 7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부터 당의 공천장이 아니라 도민의 판단을 받겠다"며 "무소속 후보가 아니라 도민 소속 후보로 이 길에 나서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민주당의 공천 과정이 불공정했다. 12.3 내란 동조 프레임으로 최고위원회에서 제거하려 했던 노력들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리운전비 지급 관련 폐쇄회로(CC)TV 문제가 불거지자 단 한 번의 소명 기회도 주지 않고 12시간 만에 현직 도지사를 제명했다"고 성토했다.
특히 정청래 당 대표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정청래가 죽인 김관영 도민이 살려내야 된다"며 "중앙의 결정으로 전북의 미래가 좌우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쟁 상대인 이원택 후보가 당초 출마 의사가 없었으나 정청래 대표의 지시로 출마하게 되었다"는 발언을 언급하며 "일련의 흐름 속에 숨겨진 의도가 있다"고 전했다.
7일 오전 김관영 전북도지사 예비후보가 전북도의회 앞에 모인 지지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송승민 기자
김 후보는 내란 동조 의혹을 주장한 이원택 후보를 향해 거센 공격을 펼쳤다. 이 후보가 김 후보의 출마를 비판한 것을 두고, 김 후보는 "이 후보가 전북도민을 내란 동조 세력으로 몰아 명예를 더럽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2.3 내란 동조 혐의의 특검 조사 결과가 무혐의로 나오면 이 후보 역시 정치 생명을 걸고 정계를 은퇴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또 그는 자신의 대리운전비 지급 논란과 관련해서는 고개를 숙였다. 김 후보는 "경위를 떠나 지급 자체가 잘못이었다"면서도 "도덕적 비난과 법률적 판단은 회피하지 않겠지만, 이 일로 도민의 선택권과 전북 경제의 성장 흐름이 중단되어서는 안 된다"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지난 4년간 현대차 9조 원 투자를 포함한 27조 원 규모의 투자 유치, 2036 전주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도시 선정 등 성과를 부각했다. 그는 "전북의 엔진이 막 돌아가기 시작했다며 자신이 뿌린 씨앗을 직접 수확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선거에서 승리한 뒤 민주당의 공정과 정의를 회복하는 상징적인 사건을 만들고 당으로 돌아가겠다"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기원하며 전북이 그 중심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