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00루타 최형우 '활짝'. 연합뉴스'살아있는 전설' 최형우(42·삼성 라이온즈)가 KBO리그 역사에 또 하나의 거대한 이정표를 세웠다.
최형우는 10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2회까지 진행된 두 차례 타석에서 모두 안타를 뽑아내며 매서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대기록에 단 2루타만을 남겨뒀던 최형우는 이로써 2002년 프로 데뷔 이후 25시즌 만에 KBO리그 최초로 통산 4500루타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타자가 안타를 치고 출루한 베이스의 총합을 의미하는 '루타' 기록에서 4500고지를 밟은 선수는 한국 야구 역사상 최형우가 유일하다.
지난 2002년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고 프로 생활을 시작한 최형우는 꾸준함의 대명사로 불리며 기록 행진을 이어왔다. 2012년 7월 15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1000루타를 달성한 것을 시작으로, 2016년 2000루타, 2019년 3000루타, 2024년 4000루타를 차례로 돌파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로 군림했다.
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최형우의 방망이는 식지 않고 있다. 프로야구 최고령 타자인 그는 현재 통산 최다 루타를 비롯해 최다 안타(2632개), 최다 타점(1764개), 최다 2루타(550개) 부문에서도 1위 자리를 지키며 매 타석 KBO리그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