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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은 비움 아니라 채움"…32년간 30만 아이들의 꿈 품은 하충식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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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나눔은 비움 아니라 채움"…32년간 30만 아이들의 꿈 품은 하충식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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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요약

    "놀이동산 버스 2대에서 시작"…32년간 이어진 창원한마음병원의 아동 나눔 사역
    누적 사회공헌 416억 원·수혜 아동 30만 명…"아이들에게 행복한 기억 남겨주고 싶었다"
    "나눔은 채움의 시작"…신앙의 유산과 밥상머리 교육이 만든 인류애 경영

    ■ 방송 : 경남CBS 라디오 'CBS사랑방 토요초대석' (매주 토요일 낮 12:05~13:00)
    ■ 주파수 : FM 106.9MHz(창원 등 경남 지역)/FM 94.1MHz(진주 등 서부경남 지역)
    ■ 진행 : 최태경 아나운서
    ■ 대담 : 하충식 의장(한마음국제의료재단, 창원한마음병원)

    한마음국제의료재단 하충식 의장(창원한마음병원). 경남CBS 한마음국제의료재단 하충식 의장(창원한마음병원). 경남CBS
    △최태경 아나운서> CBS사랑방 토요초대석입니다. 오늘 CBS사랑방 토요초대석에서는 한마음국제의료재단의 하충식 의장님과 '마음으로 보는 세상'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 보려고 합니다. 의장님, 안녕하세요.  

    ▲하충식 의장> 안녕하세요?  

    △최태경> 네, 반갑습니다. 올해로 32년째 '마음으로 보는 세상' 사업이 이어져 오고 있고, 올해도 지난 4월부터 시작을 했다고 들었는데요. 32년째 꾸준히 어린이를 돕는 사업을 하셨다니 대단합니다. 이 사업을 처음 시작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하거든요.  

    "아이들에게 이야깃거리를 만들어주고 싶었습니다"…'마음으로 보는 세상' 32년의 시작

    ▲하충식> 1994년도 이때는 우리나라 전체가 가난했던 때였어요. 국민총소득이 1만 불 정도 했는데, 그래서 (국가나 지자체 차원에서) 시설에 지원해 줄 수 있는 여력이 못 됐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은 (어린이날 다음 날에) 학교에 가면 부모 있는 아이들은 자랑하는 거예요. '엄마랑 아빠랑 어디 갔다 왔다, 놀이동산 갔다 왔다' 이렇게 자랑하니까 우리 (시설에 있는) 아이들은 이야깃거리가 없으니까 주눅이 드는 거예요. 그래서 이야깃거리를 만들어줘야겠다 싶어서 버스 2대부터 시작하고, 그 다음에 5대, 10대 이렇게 늘렸습니다.  

    △최태경> 버스를 2대, 5대, 10대 대절을 하셔서 아이들에게 어떤 걸 경험하게 해주셨나요?  

    ▲하충식> 일단 애들이 제일 좋아하는 게 놀이동산이에요. 처음에는 야트막한 야산을 데리고 갔었습니다. 산을 통해서 호연지기, 그리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강인한 정신력을 길러주려고 산에 데리고 갔는데 아이들이 힘들어 하는 거예요. 그래서 이거는 아니다 싶어서 그 다음에는 양산에 있는 놀이공원을 데리고 갔어요. 그런데 애들이 또 죽으려고 해요.
     
    △최태경> 왜요?
     
    ▲하충식> 너무 좋아서. 그래서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야지, 내 의지를 가지고 하는 건 옳지 않다' 싶어서 그때부터 버스를 대절해서 아이들에게 여러 경험을 하게 해주고요. 2대부터 시작해서 5대, 10대, 100대, 올해는 300대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최태경> 300대의 버스를 대절할 정도면 몇 명의 아이들이죠?

    ▲하충식> 1만 명 정도 아이들을 수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경남 전체에 있는 시설, 아이 지역아동센터나 새터민 아이들, 다문화가정 아이들까지 웬만한 아이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습니다.  

    △최태경> 그렇군요. 이 '마음으로 보는 세상' 행사를 올해도 4월부터 5월까지 계속 이어오고 계신데요. 1994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32년 동안 한다는 게 쉽지가 않거든요. 이렇게까지 꾸준히 아이들을 돕는 사업을 하시는 이유가 있으실 것 같거든요. 왜 이렇게까지 아이들을 돌보는데 열심이신가요?  

    ▲하충식> 아이들은 자기 의지하고는 상관없이 어려운 환경이 주어진 거예요. 근데 아이들이 자라는 시기에 맞춰서 아름다운 추억이나 이야깃거리, 즐거운 기억들이 있어야 해요. 어른이 돼서는 큰 의미가 없거든요. 그래서 누군가는 해야 되는데 저라도 해야 되겠다 싶어서 하고요. 전 시작하면 꾸준하게 오래도록 합니다. 한 번 정하기가 쉽지 않지, 정하고 나면 꾸준하게 합니다. 그래서 32년째 지속해 오고 있습니다.  

    △최태경>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이야기가 혹시 있을까요? 32년 동안 하셨기 때문에 많은 아이들을 만나셨을 것 같은데, 그 중에 기억에 남는 아이가 있을 것 같아요.  

    마산 로봇랜드 행사 단체사진. 창원한마음병원 제공 마산 로봇랜드 행사 단체사진. 창원한마음병원 제공

    잠든 아이를 위해 대구까지 택시 태운 사연

    ▲하충식> 그렇잖아요. 우리도 소풍 갈 때 흰 쌀밥에 멸치볶음을 먹을 수 있어요. 그래서 잠을 설치듯이, 우리 아이들도 놀이동산 가는 게 얼마나 좋아요. 그래서 잠을 설친 거예요. 그런데 그 아이의 아버지는 일을 나가야되니까 '○○아, 오늘 놀이동산 간다며? 일어나라. 여기 돈 천 원 두고간다. 가서 맛있는 거 사 먹어라' 했는데, 아이가 눈을 뜨니까 10시인 거예요. 그래서 울고 불고 난리가 난 거예요. 그래서 창원에서 대구까지 택시 태워서 데리고 와서 놀이동산에 데리고 간 기억이 있고요. 또 한 가정은 큰 아이가 고등학교 3학년이었고 작은 아이가 3살이었어요. 그런데 아이들 아버지가 산청에서 진주로 가다가 교통사고를 당하셔서 돌아가신 거예요. 그 작은 아이를 초등학교 5학년 때 알게 됐는데,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장학금도 주고, 놀이동산도 데리고 갔죠. 그리고 그 아이가 좋은 학교에 진학을 하고 졸업을 해서 간호사가 돼서 저희 병원에 입사를 했어요. 저희 병원에서는 입사한지 10년 된 직원들의 부모님께 해외 여행을 보내드리거든요. 그런데 그 아이가 '이사장님, 저는 엄마 아빠도 안 계시고 언니랑 형부가 저한테 부모와 같은 분들인데, 부모님 대신 해외여행을 보내드리면 안 되나요?' 하고 이야기를 하는 거예요. 그래서 '당연하지' 해서 해외여행을 보내 준 기억이 나고요. 그 부부가 작년에 세계부부의날 행사 때 '올해의 부부' 대상을 받기도 했어요. 그런 기억들이 있습니다.  

    △최태경> 올해 '마음으로 보는 세상' 프로그램 중에서 특별히 중점을 두셨던 부분, 작년과는 다르게 '올해는 이렇게 해보자' 이런 것들이 혹시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봄엔 마음으로 보는 세상, 가을엔 꿈나무체육대회, 호텔 체험·K-POP 무대까지…1년 내내 이어지는 아동 문화지원

    ▲하충식> 저희들은 크게 스케줄을 4개로 나누고 있습니다. 봄에 놀이동산 가는 것, 그 다음에 가을 되면 꿈나무 체육대회, 춥고 더울 때는 아이들이 보고 싶어하는 영화를 보여주고, 또 호텔 문화 체험도 하고요. 1차적으로는 많은 아이들한테 혜택을 주자는 거고요. 그리고 가을 꿈나무 체육대회 때는 아이들이 운동회 하는데 앞에서 막 춤을 추는 거예요. 그래서 'K-pop도 해보자' 그러면 친구들하고 어울려서 준비하는 과정에서 협동심도 배우고, 팀워크도 기를 수 있고, 꿈도 키울 수 있거든요. 그래서 올해는 K-pop도 합니다. 우리 '마음으로 보는 세상'은 가능한 많은 아이들이 혜택을 볼 수 있게끔 하고 있습니다.  

    꿈나무체육대회. 창원한마음병원 제공꿈나무체육대회. 창원한마음병원 제공
    △최태경> 아, 그러면 봄에는 '마음으로 보는 세상' 가을에는 '꿈나무 체육대회'를 여는 거군요?

     ▲하충식> 그렇죠. 가을에는 '꿈나무 체육대회'가 있고,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때는 너무 덥고 추우니까 보고 싶은 영화도 보여주고, 또 호텔 문화 체험도 시켜주고요. 아이들이 시설에 있다고 해서 항상 가난하게 지내서는 안 되잖아요. 호텔 문화를 체험 시켜주면서 '나도 다음에 열심히 해서 이런 호텔에도 와 봐야지' 하는 꿈을 기를 수 있는 것도 참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호텔 문화도 체험시키고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최태경> 그렇군요. 어떻게 보면 1년 내내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거네요. 그 중에서 봄에는 4월에서 5월 사이에 '마음으로 보는 세상'이라는 이름의 프로그램이 진행이 되는 거고요. 또 가을에는 '꿈나무 체육대회'도 준비하고 계시고요. 앞서서 호텔 체험에 대해서 얘기해 주셨는데요. 프로그램의 면면을 살펴보면 아이들에게 체험, 경험을 선물해 주는 것에 의미를 많이 두시는 것 같아요. 의장님께서는 아이들에게 새로운 체험이나 경험을 줌으로써 좋은 변화를 끌어낼 수 있을 거라고 바라보시는 것 같아요.
     
    ▲하충식> 변화라기보다는 저는 그 시기에 맞는 경험들, 아름다운 추억이나 기억들이 있으면 좋겠다 싶은 거예요. 그 시기에 맞는 꿈을 꿀 수 있어야 한단 말이에요. 그래서 그 시기에 맞게끔 다양한 경험을 시켜주고 싶은 거예요. 그러다 보면 또 사회의 따뜻한 손길도 느낄 수 있는 거고, 또 사회에 대한 적개심을 가질 수도 있잖아요. 나를 버린 엄마, 나를 때리는 아빠 그런데 사회의 따뜻한 손길을 느끼게 해줌으로써 '나도 훌륭하게 반듯하게 잘 자라서 돈을 많이 벌어서 어떤 사람이 되겠다' 이런 꿈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싶고요. 100명 중에 한 명이라도 그런 꿈을 가진다면 저는 성공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아이들 시기에 맞는 경험을 시켜 주고 싶었어요. 아름다운 경험, 행복한 경험 이런 걸 아이들한테 느끼게 하고 싶었습니다.  

    △최태경> 의장님 말씀을 들어보니까요. 의장님께서 아이들에게 주고 싶은 경험이 아이들의 과거에서는 추억이 되고, 현재에서는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계기가 되고, 또 미래에는 꿈꿨던 미래가 현실이 되는, 그러니까 이 경험 하나가 아이들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모두 좋은 영향을 주는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사실 오늘 '마음으로 보는 세상' 이야기 때문에 의장님을 모셨지만요. 이 외에도 창원한마음병원에서 40억 원 규모의 사회공헌 사업을 하셨다고 들었거든요. 병원은 의료 기관인데 사회공헌을 이렇게 많이 하시는 건 '의료 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의장님의 철학이 담겨 있는 것 같은데요. 이 얘기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듣고 싶습니다.

    누적 416억 원 사회공헌…창원한마음병원의 '인류애' 철학

    ▲하충식> 우리 병원의 핵심 가치는 인류애입니다. 최고의 의술로 인류를 행복하게 해드리고 또 한편으로는 사회적 기업으로서 우리의 이웃에게도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야 한다, 이렇게 투 트랙으로 갑니다. 또 병원은 물론 최고의 의료 수준을 유지함으로써 많은 의료혜택을 드려야 하지만 또 공동체와 함께 해야 하거든요. 그래서 우리의 핵심 가치는 인류애이기 때문에 저희들이 할 수 있는 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병원을 처음 시작할 때, 32년 전에 처음 시작할 때는 4병상으로 출발했단 말이에요. 그러다가 병원 규모에 걸맞게끔 사회적 책임을 다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요즘은 30~40억 원 정도 해마다 다양한 사업에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누적된 금액이 410억이 넘고요, 또 혜택 보는 아이들이 30만 명이 넘습니다. 저는 돌이켜 보면 참 감사할 일이라고 생각해요. 이렇게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거잖아요, 하나님께서. 그래서 저는 참 감사하다 싶은 생각이 들어요.  

    △최태경> 사실 한 번, 두 번은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꾸준히 누적 416억 원의 사회공헌 활동을 하셨단 말이에요. 이렇게 꾸준히 사회공헌 활동을 하실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요?

    "돕고 살아야 한다"…신앙의 유산이 된 밥상머리 교육

    ▲하충식> 저는 밥상머리 교육이라고 생각해요. 밥상머리 교육이라는 게 참 중요하거든요. 우리 집사람이 3대째 모태신앙이에요. 처 외할머니께서 두 곳의 교회를 개척하는데 도움을 주셨어요. 또 신학생들에게 늘 용돈을 쥐어주셨어요. 그래서 집사람은 '돕고 살아야 되는구나'하고 자연스레 생각했대요. 우리 집사람 좌우명이 십계명이에요. '네 이웃을 사랑하라' 제가 사회공헌 활동은 뭐든지 하면 집사람은 항상 '여보, 참 잘했다. 잘했다. 베풀어야 하나님이 또 복을 주신다'라고 이야기해요. 그리고 저도 우리 어머니께서 '나는 밥 얻으러 온 사람 빈 손으로 보낸 적 없다'라는 말씀을 항상 하셨고요. 또 집사람은 외할머니로부터 그런 걸 물려받았기 때문에 제가 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한 번도 반대한 적이 없어요. 저 역시 측은지심이 있거든요. 저는 어려운 사람을 보면 마음이 참 아파요. 그래서 지금까지 할 수 있었던 건 우리 처 외할머니, 그리고 저희 어머니의 밥상머리 교육이 중요하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들어요.

     △최태경> 네, 우리 의장님의 어머님으로부터 긍휼히 여기는 마음, 그리고 우리 의장님의 아내이신 최경화 이사장님의 외할머니로부터 내려온 그 신앙의 유산. 그것들이 모두 416억 원이라는 사회공헌을 하시게 됐던 원동력이라고 이해를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우리 의장님께서 최경화 이사장님과 결혼을 앞두고 계실 때 결혼 허락을 받기 위해서 처 외할머니이신 이수임 권사님도 만나 뵙고 하셨을 거잖아요. 그때 기억에 남는 추억이나 에피소드 이런 거 혹시 있으세요?

    처 외할머니 이수임 권사의 기도, 오늘의 한마음병원을 만들다

    ▲하충식> 처 외할머니가 엄청 기도를 크게 하세요. 통이 너무 크셔서 우리 동서 보고는 '대한민국에서 제일 큰 교회를 만들게 해달라'고 그러고, 저보고는 '대한민국에서 제일 큰 병원을 지어달라'고 하시는 거예요. 당시에 저는 레지던트였는데, 그러시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우리 할머니가 무슨 통이 저렇게 크신가?' 싶었어요. 근데 우리 동서는 지금 대구에서 아주 큰 교회 담임 목사를 하고 계세요. 저도 우리나라에서 개인 병원으로는 제일 크거든요. 그래서 저는 우리 처 외할머니께서 개척교회를 세우는데 도와주시고, 자신의 형편에서는 최선을 다 하셨어요. 그러니까 하나님께서 기도를 들어주신 것 같아요.

    한마음국제의료재단 하충식 의장(창원한마음병원). 경남CBS한마음국제의료재단 하충식 의장(창원한마음병원). 경남CBS
     △최태경> 이렇게 처 외할머니께서 큰 기도를 하셨고,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이뤄주셨기 때문에 하충식 의장님 부부가 사회 공헌을 실천하면서 살아오실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하충식> 제가 항상 특강을 가면 마지막에 '나눔은 비움의 시작이 아니고, 채움의 시작이다'라고 이야기를 해요. 아낌없이 나눠주라고 그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최태경> 네, 간증이기도 하네요. '나눔은 비움이 아니라 채움의 시작이다' 아주 좋은 메시지인 것 같습니다. 또 장모님이신 최숙자 권사님도 어떤 분이셨는지, 어떤 신앙을 또 물려주셨는지 궁금하네요.  

    ▲하충식> 장모님은 직장생활을 하셨거든요. 그래서 집에 일하는 분이 계셨는데, 그분을 대하시는 걸 집사람이 다 보잖아요. 참 관대하고 너그럽고 잘해주셨어요. 그래서 저는 고맙게 생각해요. 그걸 배워서 집사람도 집에 일하시는 분이라든지 저한테 늘 관대하게 해주거든요. 그래서 참 밥상머리 교육이라는 게 정말 중요하다 싶은 생각이 들어요.  

    △최태경> 그렇잖아요. 복음을 전한다는 게 결국 예수님의 사랑을 우리 믿는 사람들을 통해서 전하는 것, 그게 바로 복음을 전하는 것인데 어쩌면 최경화 이사장님의 어머니이신 최숙자 권사님, 그리고 처 외할머니이신 이수임 권사님 두 분의 삶의 모습, 베푸시는 모습, 사람을 대하시는 태도 이런 것들을 통해서 예수님의 사랑이 다른 분들에게도 전해지셨을 것 같고요. 우리 최경화 이사장님과 하충식 의장님이 어른들께 그대로 물려받아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서 예수님의 사랑이 어떤 것인지 아이들에게 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듣기로 의장님과 최경화 이사장님이 결혼을 하실 때 처 외할머니셨던 이수임 권사님께서 아주 큰 역할을 하셨다고 들었거든요.

    "학습 안 받으면 결혼 허락 못 한다"…하충식 의장을 신앙으로 이끈 가정

    ▲하충식> 영남권에는 절이 많아서 저는 할머니, 어머니 따라서 절에 다녔던 기억이 있어요. 그런데 집사람은 3대째 모태신앙이어서 처 외할머니께서 '학습을 안 받으면 결혼 허락을 못한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제가 학습을 받고, 열심히 기도문도 외우고 해서 허락을 받고 결혼을 할 수 있었습니다.

    △최태경> 이수임 권사님께는 하충식 의장님이 손주사위가 되시는 건데, 손주사위가 복음을 받아들일 수 있는 문을 열어주신 게 바로 처 외할머니이신 이수임 권사님이셨네요. 이렇게 세대를 이어서 신앙이 면면히 이어오고 있는데요. 하충식 의장님과 최경화 이사장님이 우리 경남 지역의 기독교계의 사역에도 많은 역할을 해 주시고 계시다고 들었거든요. 잠깐 소개를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하충식> 처 외할머니이신 이수임 권사님은 개척 교회라든지, 신학생들에게 관심이 많으셨어요. 그래서 저도 개척교회를 지원하는 것, 그리고 경남기독교총연합회에서 요청하시는 게 있으면 제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성의껏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최태경> 너무 간단하게 말씀을 해주시네요. 제가 아는 것만 해도 셀 수 없이 많은데요. 조찬기도회라든가, 지금 떠오르는 거 없으세요?  

    ▲하충식> 근데 제 자랑 같아서 못하겠어요. 그냥 목사님들 모임이 있을 때 호텔에서 모시고 그런 걸로 마음을 보탭니다. 저는 기독교 기업인일 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제가 할 역할이 있으니까 그걸 즐겁게 하자 이러한 마음으로 할 수 있는 한 성의를 다하고 있습니다.  

    몸과 마음, 그리고 영혼까지 치유하는 병원

    △최태경> 앞서서 의료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도 얘기를 해주셨는데요. '창원한마음병원'하면 그런 이미지가 있어요. 몸을 치유하는 곳일 뿐만 아니라 마음도 치유하고, 또 영도 치유하는 공간이다. 실제로 창원한마음병원 내에 창원한마음병원교회가 세워져 있잖아요. 이 역시도 어쩌면 하충식 의장님의 '병원은 몸 뿐만 아니라 마음도, 영도 회복되는 공간이어야 한다'는 철학이 담겨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서 궁금했어요.
     
    ▲하충식> 그렇죠. 처음에는 기도실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만들었고요. 이십 여 년 전부터 병원에 원목이 계셨어요. 그렇게 기도실을 운영하다가 병원 내에 교회도 만들었죠. 그래서 많은 분들이 오셔서 기도하시고 몸도 마음도 치유해 가시는 것 같아요.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태경> 실제로 병원에 오랫동안 입원하거나 그래서 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분들이 창원 한마음병원교회에서 많이 위로도 받고 또 회복도 하고 그러신다고 들었거든요. 그래서 '창원 한마음병원이 일반 병원과는 확실히 결이 다르구나. 몸 뿐만 아니라 마음 그리고 영까지 회복시키는 그런 곳이 창원한마음병원이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창원한마음병원 그리고 한마음국제의료재단을 통해서 경남을 넘어서 대한민국에 어떤 일들이 실현될까 기대가 되는데요. 의장님께서 바라시는 방향, 앞으로의 계획 이런 것들 있으세요?  

    한마음국제의료재단 하충식 의장(창원한마음병원). 경남CBS한마음국제의료재단 하충식 의장(창원한마음병원). 경남CBS

    "경남에도 양성자 치료기를 갖춘 암병원과 의과 대학, 로스쿨이 필요합니다"…지역의 미래를 향한 제언

    ▲하충식>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지금 노인 인구가 증가하면서 암 환자가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일본은 10명 중에 6명이 암이고, 우리는 10명 중 4명이 암이에요. 일본은 고령화 시대가 된 지 우리보다 20년 앞서갑니다. 거기는 극초고령 사회고, 우리는 작년에 초고령 사회가 됐어요. 나이가 들면 암은 증가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암 환자가 안심하고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을 만들어야겠다 싶은 거예요. 인구로 치면 경남은 330만이고, 전남· 광주는 320만이에요. 인구는 비슷한데 그 지역은 인구의 60%가 자체적으로 지역 내에서 치료를 하지만 우리는 30%밖에 안 되는 거예요. 전남· 광주지역은 화순군에 전남대병원이 있어요. 암병원이 있는 거예요. 거기서 모든 걸 해결해 주는 거예요. 그래서 저희들이 견학을 갔었습니다. 본 건물은 1만 8천 평이거든요. 그래서 저희들은 한 3만 5천 평, 2배로 크게 암병원을 설립하고 싶어요. 그리고 꿈의 치료기가 양성자예요. 중립자는 입자 무게가 10배나 무거운데도 불구하고 정밀 타겟팅이 안 됩니다. 양성자는 정밀 타겟팅이 돼요. 그래서 소아암이라든지 뇌암이라든지 척수암, 두경부암 등 모든 병이 정밀한 타겟팅이 가능한 거예요. 그래서 양성자 치료기를 가지고 있는 암병원을 만들자. 양성자 치료기는 우리나라에 두 군데 있습니다. 국립암센터하고 서울삼성병원 밖에 없어요. 가능하면 2년 안에 양성자 치료기를 하나 설치를 해야 되겠다. 실제로 양성자가 워낙 뛰어난 암 치료기이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두 군데밖에 없기 때문에 환자가 너무 밀려 있는 거예요. 치료하는 데 10달 이상 기다려야 되는 거예요. 그런데 기다리다가 시간을 놓치잖아요. 그래서 저희 병원에 가지고 온다면 부산·울산·대구까지 다 아우르게 되거든요. 그래서 양성자 치료기를 갖춘 암병원을 만들자는 게 제 계획이고, 하나씩 차근차근 준비해 가고 있습니다.  

    △최태경> 보통 우리가 양질의 치료를 받기 위해서 수도권 혹은 서울에 있는 병원으로 가게 되는데요. 지역에 머물면서 질 높은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는 거니까 이것도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역할을 창원한마음병원이 하는 거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것 말고 또 하나는요?  

    ▲하충식> 두 번째가 의과 대학하고 로스쿨을 유치하는 데 우리 창원한마음병원의 역할을 해야 되겠다 싶은 생각이 드는 거예요. 우리보다 인구가 적은 제주도에도 로스쿨이 있고 강원도에도 로스쿨이 있고 충북에 로스쿨이 있어요. 우리 경남은 없어요. 서울·경기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정말 부끄러워해야 돼요. 의과 대학도 마찬가지입니다. 경남은 인구 330만에 정원이 76명밖에 없는데, 전남·광주는 우리보다 인구가 10만이 적어요. 320만 명인데도 불구하고 정원이 251명이 있거든요. 벌써 3배나 차이가 나잖아요. 근데 또 여기에 100명이 더 추가돼요. 전남·광주는 351명이고 우리는 76명이에요. 그리고 전라북도는 우리보다 인구가 반 조금 더 돼요. 우리는 76명인데 거기는 235명이에요. 여기에 또 공공의대 100명 유치한다고 해요. 우리 아이들이 지역에 그런 의대나 로스쿨이 있으면 가까이서 다닐 수 있잖아요. 어떤 엄마가 그러는 거예요. '저는 우리 아이가 시험 기간에라도 따뜻한 밥을 먹여서 시험 치러 보내고 싶어요. 한 달 내내 시험을 보거든요. 너무 가슴이 아파요' 그러는 거예요. 자꾸 젊은이들이 빠져나간다고 할 게 아니라 아이들이 가고 싶은 학교가 있을 때 아이들이 모여드는 거예요. 익산에는 원광대가 있습니다. 거기는 의대, 치대, 약대, 한의대, 로스쿨까지 다 있어요. 전국의 인재들 수천 명이 거기서 공부하고 생활하고 있는 거예요. 저는 엄청 부러워요. 경남에 태어난 게 무슨 큰 죄예요? 왜 어른들이 잘못 해서 이렇게 열악한 환경에서 공부를 해야 됩니까? 이건 어른들이 잘못한 거예요. 그래서 의과대학도 우리 창원에 와야 되고, 또 로스쿨도 창원에 와야 됩니다. 로스쿨도 전국에 25개예요. 정원이 150명이 있는 데도 있고요, 120명도 있거든요. 그러면 2명 1명씩만 협조를 받아도 40명 정원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의과대학도 마찬가지예요. 의과 대학보다는 부속 병원 때문에 돈이 많이 들어요, 1조원 가까이 들거든요. 하버드 대학 같은 경우는 인근에 있는 병원하고 해서 의과대학을 유치를 해요, 협력 병원으로 해서요. 우리나라도 법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창원에 의과대학 오고, 또 인근에 있는 병원에서 실습하고 하면 충분히 되거든요. 적은 비용으로도요. 그래서 이번 기회에 꼭 창원에 의과대학과 로스쿨이 와야 하고, 우리 창원한마음병원에서 최선을 다해서 도울 거예요. 그래서 우리 아이들도 멀리 안 가고 가까운 곳에서 공부를 하고, 자기 원하는 의사도 변호사도 될 수 있게끔 그런 여건을 마련해 줬으면 좋겠어요.

    △최태경> 의장님 말씀을 들으면서 의장님은 어린이들의 꿈부터 청년의 꿈, 그리고 노인들이 의료 혜택까지 사람의 전 생애를 두고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계시다는 생각이 듭니다. 의장님께서 바라시는 꿈들이 이루어진다면 경남이 좀 더 살기 좋은 곳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의장님, 이제 인터뷰를 마무리해야 될 시간이 다가왔는데요. 마지막으로 이 방송을 들으시는 청취자 여러분께 한 말씀 남겨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우리의 희망입니다"…하충식 의장의 당부

    ▲하충식> 우리 아이들은 우리의 미래이고 우리의 희망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가능하면 좋은 환경에서 아름다운 추억, 꿈, 행복을 느낄 수 있게끔 자랐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또 우리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이 왔으면 좋겠어요. 여러분 우리 어른들이 관심을 가져야 돼요. 아이들은 자기 선택권이 없잖아요. 우리들이 조금만 관심을 가져서 우리의 희망이고 미래인 아이들한테 좀 더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고, 행복한 기억들을 만들어 줬으면 좋겠습니다.  

    △최태경> 오늘 하충식 의장님을 모시고 '마음으로 보는 세상'부터 그리고 경남 지역의 미래까지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눠봤는데요. 하충식 의장님의 꿈이 이루어진다면 경남 모두의 기쁨이 될 것 같습니다. 오늘 좋은 이야기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충식> 귀한 시간 주셔서 고맙습니다.  

    △최태경> 네, 지금까지 한마음국제의료재단의 하충식 의장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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