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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광주 와서 사과해" 스타벅스 '탱크데이'에 들끓는 정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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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용진 광주 와서 사과해" 스타벅스 '탱크데이'에 들끓는 정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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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준호 "정용진 광주 내려와 직접 사과해야"…이개호·전진숙도 비판 가세
    신세계 광주 개발사업 재검토 요구까지…AI 활용 왜곡 콘텐츠 차단 입법 추진

    황진환 기자·스타벅스 홈페이지 캡처황진환 기자·스타벅스 홈페이지 캡처
    스타벅스코리아의 이른바 '5·18 탱크데이' 논란 이후 광주·전남 정치권의 반발이 갈수록 확산하고 있다. 광주 정치권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직접 사과를 촉구하는 한편 신세계그룹의 광주 투자사업 재검토와 5·18 왜곡 처벌 강화 입법 추진에도 나섰다.

    국립5·18민주묘지를 지역구로 둔 더불어민주당 정준호 국회의원은 22일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글을 올리고 "정용진 회장은 광주에 내려와 직접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정 의원은 "국가폭력 피해자를 기업 마케팅이라며 마음껏 조롱하는 자유도 모두 80년 광주 시민들의 희생 덕분"이라며 "46년간 흘려온 광주의 피눈물로 자유를 누리면서 학살의 아픔을 비아냥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단순히 스타벅스 최고경영자 한 명을 해고한 데서 잠잠히 끝날 것이라 생각했다면 큰 오판"이라며 "오월이 가기 전에 광주 시민들과 5·18 유가족 앞에 직접 사과하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도 이날 성명을 내고 미국 스타벅스 본사에 신세계 측과의 프랜차이즈 계약 해지를 촉구하는 공식 서한을 발송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스타벅스코리아가 자행한 '5·18 탱크데이' 행사는 광주시민과 전남도민,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짓밟는 범죄 행위"라며 "대표이사 해임은 정용진 회장이 자신의 책임을 가리기 위한 꼬리 자르기"라고 주장했다.

    또 "민주주의의 성지 광주에서 막대한 이익을 거두면서도 뒤로는 광주 정신을 조롱하는 기업에게 지역 개발 프로젝트를 맡길 수 없다"며 광주시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들을 향해 신세계그룹의 광주지역 개발사업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전진숙 의원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5·18 왜곡·희화화 콘텐츠 확산 문제를 거론하며 특별법 개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 의원은 최근 '탱크데이' 논란 이후 온라인상에서 5·18 민주화운동과 국가폭력 피해자를 조롱하거나 희화화하는 게시물과 영상이 확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특정 인물을 합성하거나 역사적 국가폭력 사건을 희화화한 콘텐츠가 유통되면서 피해자와 유족에 대한 2차 가해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자신이 대표발의한 '5·18 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언급하며 "허위사실 유포뿐 아니라 부인·비방·왜곡·날조·조롱 행위까지 처벌 범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광주시와 5·18 단체들도 스타벅스 측의 역사 인식 부재와 대응 방식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왔다.

    일부 시민단체와 5·18 유공자들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을 경찰에 고발한 상태다.

    이번 사태가 단순 기업 마케팅 논란을 넘어 5·18 왜곡과 역사 인식 문제, 온라인 혐오 표현, 지역 개발사업 논란까지 번지면서 후폭풍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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