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전북 전주 전북대 구정문 앞.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이원택 전북도지사 후보, 조지훈 전주시장 후보와 함께 유세차에 올라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송승민 기자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북 전주를 찾아 집중 지원 유세를 펼쳤다. 지난 23일부터 사흘 연속 호남 일정을 소화 중인 정 대표는 25일 전북대 구정문 앞에 마련된 유세차에 올라 이원택 전북도지사 후보를 비롯한 자당 소속 후보 전원의 당선을 호소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35분쯤 유세차에 올라 "이재명 대통령이 국정을 안정적으로 끌어가기 위해서는 이곳 전북에서 이원택 도지사가 압도적인 표차로 이길 수 있도록 도민들께서 도와주시기를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12·3 비상계엄 내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국민 여러분이 이재명 대통령을 당선시켜 주셨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을 거둬야 진정한 국정 운영 동력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전북대 구정문 앞 유세 현장. 송승민 기자유세 무대에는 이원택 전북도지사 후보와 조지훈 전주시장 후보를 비롯해 황인홍 무주군수 후보, 정성주 김제시장 후보, 최정호 익산시장 후보, 유희태 완주군수 후보, 최영일 순창군수 후보, 전춘성 진안군수 후보 등 민주당 소속 기초단체장 후보들이 대거 동참했다. 정 대표와 후보들은 유세장을 찾은 지지자들을 향해 원팀으로 선거 운동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합동으로 큰절을 올렸다.
다만, 유세 현장에는 일반 시민과 전북대 학생보다 민주당 측 선거운동원과 지지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배치된 경찰력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유세 현장 한편에서 민주당 정청래 대표를 비판하고 있는 '정청래사당화저지범도민대책위원회'. 송승민 기자 한편에서는 한 단체가 손팻말을 들고 정 대표를 비판했다. '정청래사당화저지범도민대책위원회' 소속 10여 명은 유세장 인근에서 "정청래 아웃", "정청래는 물러가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 과정에서 유세를 진행하려는 민주당 관계자들과 대책위원회 회원들 사이에 고성과 신체적 접촉을 동반한 약간의 마찰이 발생하기도 했다.
'정청래사당화저지범도민대책위'의 한 회원이 이날 유세차 앞에서 "정청래 아웃"을 외치다 민주당 사설 경호원에 의해 저지당하고 있다. 송승민 기자 한편, 같은 날 무소속 김관영 전북도지사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논평을 내고 "더불어민주당 도당이 당원 3명에 대해 징계 절차에 착수한 것은 전북에만 적용되는 선택적 징계"라며 "공정하고 정의로운 징계권을 행사하는 것인지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라"고 꼬집었다.
선대위는 "정청래 사단의 전북 지역 당원에 대한 징계는 무소속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김관영 후보를 압박하기 위한 치졸한 선택임은 삼척동자도 다 안다"면서 "탄압을 하면 할수록 전북 민심은 단단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아직도 모르는가"라고 반박했다.
25일 오전 전북 완주 봉동시장을 찾은 무소속 김관영 전북도지사 후보. 김관영 측 제공이어 평택을 선거구 등 타 지역 사례를 언급하며 "과연 공정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는 것인가"라고 반문한 뒤, "우리가 무소속 출마를 결심한 이유도 제명 과정의 공정성이 상실됐고 가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선대위는 "전북은 정청래 지도부의 하청 조직이 아니다"라며 표적 징계를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