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용 기자의 포인트 뉴스''는 오늘의 주요뉴스 핵심을 ''쪽집게''처럼 집어 준다. [편집자 주]
2년전 2008년 2월 25일에 대통령 선거에서 5백만표 이상의 압도적 표차로 당선된 이명박 대통령이 국회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같은 시각 바로 전날까지 참여정부를 이끌던 노무현 전 대통령은 기차를 타고 고향 봉하마을로 돌아갔다.
현직 대통령의 취임도 국민들의 볼거리였지만 헌정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 임기를 성공적으로 끝내고 고향으로 내려가는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찬사도 굉장히 높았다.
그로부터 2년, 청와대와 봉하마을은 조용한 가운데서도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새정부 출범 2주년을 맞아 특별한 기념 행사를 하지 않는다. 대신 한나라당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점심을 함께 하면서 정국 현안을 논의한다.
대통령의 고향인 경북 포항에서는 3.1절과 연계해 시내 전역에 태극기를 게양하고 육교나 주요 도로변에 경축 현수막을 내걸면서 경축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하지만 세종시 문제로 정국이 꼬이면서 취임 2주년을 맞는 이 대통령의 심경이 복잡할 것 같다.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명박 정부 2년에 대해 80점을 줬는데, 국민들의 평가는 어떨지도 주목된다.
경남 김해의 봉하마을도 복잡하기는 마찬가지일 것 같다.
[BestNocut_R]노 전 대통령은 고향에 내려간 직후 몇 달간 정국을 관망하다가 현실 정치에 대한 느낌들을 거침없이 쏟아내 화제가 됐지만 자신을 표적으로 한 검찰 수사망이 좁혀오자 사저 뒷편 사자바위에 몸을 던졌다.
1년전 2009년에도 봉하마을은 특별한 행사를 하지는 않았지만 낙향 2년을 맞는 이날도 별다른 행사는 없다. 재단법인 ''봉하마을''의 이사진들이 권양숙 여사를 만나는 일정이 전부다.
권 여사가 눈물을 많이 흘릴 것 같다. 노 전 대통령을 생각하는 참배객들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봉하마을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조성하기 위한 작업이 한창이다. 서거 1주기를 맞는 5월 이전에는 새롭게 단장하고 참배객들을 맞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