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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한달 이재오 키워드는 ''서민과 공정한 사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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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임 한달 이재오 키워드는 ''서민과 공정한 사회''(종합)

    한달간 이 장관 행보 ''공정사회 구현''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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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 정권의 실세로 통하는 이재오 특임장관이 30일로 취임 한달을 맞았다.

    지난 한달간 이 장관의 행보는 현 정권 집권후반기 국정운영 지표인 ''공정한 사회 구현''에 오롯이 맞춰졌다.

    이 장관은 한달 전 취임사를 통해 "일류국가,선진국으로 들어가는 문을 열어놓는 것이 이명박 정부의 역사적 책무이자 과제"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정치(권)와 공직사회,기업이 모두 청렴해야하고 이런 환경을 만드는 것이 특임장관실의 소명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소명의 성취가 이명박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말한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길"이라며 ''공정 사회 구현''을 재차 역설했다.

    그는 또 지난 한달간 여야 지도부를 비롯해 김영삼,전두환 전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종교계,경제계 인사,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노동계 인사들을 잇따라 예방하는 등 공정한 사회를 이루기 위한 소통과 통합의 행보를 이어갔다. [BestNocut_R]

    이 장관은 취임 후 각계 인사들을 만난 자리에서도 "우리나라가 산업화와 민주화가 빨리되면서 불공정이 관행화됐다"며 "우리나라도 이제 선진국 사회에 진입해야 하는 만큼 공정한 사회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30일 취임 한달을 맞아 출입기자단과 가진 오찬 간담회 자리에서 "우리나라는 권력을 갖고 있는 계층이 가장 공정하지 않다.권력층부터 공정해져야 공정한 사회가 되고, 그래야 서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된다"며 "불공정한 문화,부패한 문화를 지금 걷어내지 않으면 나라의 경제 규모가 아무리 커져도 서민들의 삶의 질이 높아지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당내 계파간 갈등 봉합과 정권 재창출을 위한 화합 분위기를 만드는데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수도권 친박계 의원들과, 28일에는 친박 의원 중심의 ''여의포럼''과 만남을 갖고 "지난 대선과 총선 과정에서 흠이 있고 잘못이 있다면 내가 다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음달까지 한나라당 의원 정원과 최소 한번씩 만나 당 복귀 인사를 하겠다고 밝히는가 하면 민주당 원내대표단,정책위의장단과도 잇따라 만나는 등 당내 화합과 여야간 조정을 위한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이날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국회는 국민이 뽑은 대의기관이니까 국무위원이 국회에 가서 의원들에게 직접 업무보고를 하고 해당 상임위원 전원을 만나서 법안 통과를 부탁하는 등 국회를 존중하는 풍토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집권 여당내에서 서로 싸우면 국민이 불안해한다. 국민이 바라는 것은 집권한 사람들이 한목소리를 내고 국정을 안정시키는 것"이라며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당.정.청을 만드는 것이 특임장관의 역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한편 취임 한달을 맞아 이 장관의 친서민적 생활방식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장관은 취임 당일 특임장관실 직원들에게 "공무원들은 출퇴근길 대중교통수단 이용 등 최소한 자신의 의지로 할 수 있는 부분은 서민적으로 해야 한다"며 "저는 앞으로 지하철로 출퇴근하면서 서민들에게 다가가려 노력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지하철로 출근한지 한달이 되다 보니 이제는 민원을 하기 위해 나와 같은 시간에 지하철을 타는 시민들도 생겨났다"면서 "다른 시민들처럼 지하철에서 졸다가 ''민원을 부탁하러 갔는데 자는 사람을 깨울 수 없어서 며칠째 서류만 들고 왔다갔다했다''고 하더라"며 한 시민의 ''항의전화''를 받은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 장관은 또 "지난 추석연휴기간 폐휴지와 폐품을 모아 고물상에 넘기는 조손(祖孫) 가정의 할머니 한분을만났는데 하루를 일해 버는 돈 3~5천원을 모아 손자의 학비에 보탠다는 말을 듣고 마음이 아팠다"며 "이런 분들이 혜택을 받는 사회가 바로 정부가 생각하는 공정사회"라고 했다.

    취임식 당일 그는 특임장관실 직원들에게 "경제적 성장의 온기가 아직 골고루 퍼지지 않아 서민들이 어렵다.공무원들이라도 서민식당을 자주 찾아야 하고 서민이 있는 현장으로 가야한다. 저부터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그의 이런 약속과 당부가 아직까지는 잘 지켜지고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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