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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평균 수명 가장 낮은 도시는?

    상대적으로 짧은 이유, ''건강에 해로운 생활습관 때문에''

    부산시민의 평균 수명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시민들은 그 이유가 잘못된 생활습관과 환경오염, 낙후된 지역경제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민의 평균 수명은 지난 2008년을 기준으로 78.8세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의 81.7세보다 크게 낮은 것은 물론 6대 광역시 평균인 79.7세와 비교해도 1년 가까이 적다.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서도 단연 꼴찌 수준인데, 부산시민들은 그 원인을 잘못된 생활습관 때문이라고 꼽았다.

    부산시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의뢰해 부산시민 천3백여 세대를 대상으로 면접 조사를 실시한 결과, 부산의 평균 수명이 상대적으로 짧은 이유는 "건강에 해로운 생활습관 때문"(41% 중복응답)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는 실제 통계에서도 부산의 흡연율과 알코올 의존율, 고혈압과 B형간염 유병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과 일치하는 것이다.

    시민들은 다음으로 수질이나 대기환경과 같은 환경오염(33%)을 수명단축의 주요한 원인으로 꼽았고, 낙후된 지역경제(29%)와 부산시민의 기질적 특성(26%), 지역빈부격차(24%) 순으로 많은 답변이 나왔다.

    평균수명 격차를 줄이기 위한 과제를 묻는 질문에시민들은 ''건강증진과 질병예방을 위한 서비스의 확대와 강화''(38%)를 가장 중요하게 꼽았다.

    이어 ''건강을 고려한 도시계획''(33%)과 ''지역경제 발전''(30%),''수질과 대기환경 개선''(27%) 등을 우선 순위로 지목했다.[BestNocut_R]

    부산의 도시환경과 구조가 시민건강에 적합한지를 묻는 질문에는 10점 만점에 5점 이하라고 답한 시민이 65%를 넘어 냉정한 평가가 이어졌다.

    한편 부산시는 오는 2014년까지 부산시민의 평균 수명을 3년 연장하기 위한 대책으로 금연과 절주, 건강도시 구축 관련조례를 제정, 운영하는 한편 식생활 개선과 걷기 활성화 등의 건강증진책을 잇따라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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