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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연임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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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연임 결론

    이 대통령 "특정한 의도의 개각 없다" 못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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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는 다음달 임기가 끝나는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교체를 검토했지만 마땅한 대안이 없고 급변하는 방송업무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차원에서 최시중 위원장을 유임시키기로 했다.

    방송위원 후보로는 양유석 청와대 비서관과 양문석 현 위원, 양휘부 한국방송광고공사 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최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에게 ''집권후기 안정적인 국정추진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방송환경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2기 위원장직을 수행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10일 "후임 방송통신위원장 인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인사검증 하는 사람이 없다"고 말해 연임이 확정됐음을 내비쳤다. 한 관계자는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도 연임을 희망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최 위원장은 국정원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었지만 이명박 대통령이 "특정한 의도의 개각은 없다"고 못박으면서 연임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야당이 종편선정의 적정성과 재산문제 등에 대한 현미경 검증을 벼르고 있어 부담스러워 하고 있다. 최 위원장이 연임을 하더라도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BestNocut_R]

    방통위도 최 위원장의 연임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방통위 한 관계자는 "집권 후반기로 접어든 시점에서 대통령은 방송통신위원회가 국정원보다 100배 중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 대통령 핵심참모들도 그렇게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을 대체할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점도 연임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6인회의''멤버인 최 위원장은 정권창출의 1등 공신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의중을 정확히 꿰뚫고 있고 방송정책 추진에서도 손발을 잘 맞춰왔다는 평가다.

    방송통신분야 대표나 임직원, 법조계, 학계교수 등으로 15년 이상 근무한 요건을 갖춘 인물을 위원장으로 임명하도록 한 까다로운 법규정을 충족하면서 청문회의 파고를 넘을 도덕성을 갖춘 인물이 없다는 현실적 한계도 작용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달중으로 예상되는 부분개각에서 최 위원장의 연임사실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대통령 임명 상임위원에는 양유석 청와대 방송정보통신비서관이 유력한 가운데 김동수 전 정통부차관과 신용섭 전 방통위 방송통신융합정책실장, 양휘부 한국방송광고공사 사장, 이상휘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등이 자천타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여당 추천 위원은 청와대와의 조율을 통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야당 추천 위원으로 양문석 현 상임위원의(2010.7 취임) 연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고 김상균 전 광주MBC 사장과 최영묵 성공회대 신방과교수 등이 후보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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