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등 서방의 ''군사적 개입''이 임박한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조건부 퇴진 협상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무스타파 압둘 잘릴 리비아 전 법무장관은 9일 "카다피 국가원수가 신변 안전보장 등 전제조건을 내걸고 퇴진 문제에 대한 협상을 하자고 반군에 제의했다"고 주장했다.
잘릴 전 법무장관은 반군 지도부 ''국가위원회''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그는 이날 외신 인터뷰에서 "카다피측이 의회에 권력을 이양하는 대신 자산동결 해제, 유혈진압에 대한 면책 등을 요구하는 협상을 제의해 왔지만 거절했다"고 말했다.
미국, 영국 등 서방에서는 ''리비아 해상작전''을 검토 중인 것으로 이날 전해졌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반군이 점거한 지역에 대한 구호활동 등을 위해 해군정찰을 고려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이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