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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신제품 ''아이폰4S''를 전격 공개한 뒤 주가가 떨어지는 등 시장으로부터 ''냉담한 반응''을 얻고 있다.
5일(한국시각) 전격 공개된 신제품이 그동안 소비자가 열망해온 ''아이폰5''가 아니라 기존 제품인 아이폰4의 업그레이드 제품이기 때문이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애플의 주가는 372.50으로 거래를 마쳐 전날보다 2.10 포인트(0.56%)하락했다.
애플 주가는 이날 신제품 설명회를 앞두고 아이폰5 출시 기대감에 전날보다 6포인트 정도 상승한 381까지 장중상승했으나 막상 신제품 설명회 이후 354포인트까지 하락해 시장의 실망을 반영했다. 이날 애플이 속한 나스닥은 전날보다 2.95% 포인트 상승해 애플과 대조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아이폰4S 공개를 다룬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는 "커다란 액정화면이 있는 아이폰5를 기대했는데 실망했다", "아이폰4S라면 구입할 필요가 없지 않느냐"는 댓글들이 달리고 있다.
전문매체 역시 애플이 그동안 소비자들에 대한 메시지를 절묘하게 관리했는데 이번 아이폰4S는 ''메시지 관리''에 실패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신제품을 철저히 베일 속에 묻어두면서도 신제품의 ''스펙''과 특징을 입소문으로 퍼뜨려 소비자들의 높은 기대감을 신제품의 실제와 일치되도록 절묘하게 메시지를 관리했는데 이번에는 철저히 실패했다는 것.[BestNocut_R]
''아이폰5''가 출시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에서도 ''아이폰4S''를 내놓는 바람에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전환됐다는게 IT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스티브 잡스 없는 애플이 ''시대의 아이콘'' 위치를 더 이상 유지할 수 없을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