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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2006년 국민연금개혁을 위해 노무현 정부와 비밀협상을 벌였다는 주장과 관련해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와 박 전 대표의 대변인격인 이정현 한나라당 의원 간 진실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유 대표는 지난 8일 방송된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에서 자신이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있던 2006년, 4~6월 사이 당시 박 전 대표 측의 대리인이었던 박재완 현 기획재정부 장관과 영수회담을 조건으로 국민연금법안 비밀협상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정현 의원은 11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사실을 왜곡해 정치적으로 악용하려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유 대표도 곧바로 여기에 맞서 자신의 트위터에 "이정현 의원님. 박 전 대표가 그런 일 없다고 했다면 그건 거짓말"이라며 "저 말고도 당시 상황 아는 사람이 여럿 있다"고 주장했다.
이틀 뒤인 13일 이 의원은 자신의 홈페이지에 유 대표가 비밀협상이 이루어졌다고 주장하는 2006년 4~6월은 영수회담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비밀협상의 조건이었던 영수회담 자체가 불가능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4월부터 5월초는 지방선거 공천 마무리, 전 지역 필승대회, 지역별 정책발표회, 5월18일 지방선거 시작, 5월20일 신촌 테러, 5월29일 퇴원, 5월31일 지방 선거, 6월16일 당 대표 퇴임이었다"며 당시 박 전 대표의 일정을 일일이 언급하면서 유 대표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 "영수회담 선물 운운은 말이 안되는 것으로 대연정을 하자고 했을 때도 박 전 대표는 국민에 의한 정권 교체가 돼야 한다면 일언지하에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BestNocut_R]
이에 대해 국민참여당 이백만 대변인은 "이정현 의원이 사실 관계도 잘 모르면서 허위사실을 유포할 경우 국민참여당은 당시의 비밀협상 전말을 밝힐 수도 있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