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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 목공사 임금 단가문제로 한달째 중단

문화 일반

    숭례문 목공사 임금 단가문제로 한달째 중단

    문화재청, 4월까지 목공사 완료할 계획

    숭례문 복원공사 목공사가 한 달째 중단되었다. 저체 공사비 167억여 원 중 목재 공사비는 15억여 원. 전통기법으로 공사가 더디 진행되다 보니 인건비가 동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더구나 시공사가 사실상 하도급을 주면서 공사대금이 13억 원대로 더 낮아졌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제기된 목공사 임금 단가의 문제는 그동안 장인들이 익숙해져 있던 전동공구 대신 다소 낯선 전통도구를 사용해 전통기법으로 시공토록 함으로써 발생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는 국가가 정해놓은 품과 정부노임단가로 목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숙련도가 떨어지는 전통도구를 사용함으로 인해 인력 품이 많이 들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로 판단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문제가 된 숭례문 복구 목공사는 4월 말까지 완료하는 것으로 계획되어 있으며 1월 중 다시 목공사를 시작하면 공정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숭례문 복구공사 시공사인 명헌건설에 공사 진행을 독촉하는 공문을두 차례 보냈다면서 명헌건설과 목공사를 총괄하는 신응수 대목장 사이에 원만한 문제 해결을 위한 조율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목공사 이외의 다른 공정은 현재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공기 지연이나 부실 공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황평우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장은 "설사 주먹구구식으로 해서 완공한다 하더라도 급조된 방식으로 조합하다 보니까 부실공사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숭례문 복구공사는 크게 성곽 복원과 문루 복구공사로 이뤄져 있으며 문루 복구공사는 목공사, 기와공사, 단청공사로 구성돼 있다. 오는 12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며 현재 7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목공사의 경우 1층 조립과 2층 목재 가공이 70% 완료됐으나 지난달 8일부터 공사가 일부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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