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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당

    ''돈봉투 의혹'' 박희태 의장 해외순방

    지난 2008년 치러진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고승덕 의원에게 돈봉투를 돌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박희태 국회의장이 8일 의회정상외교를 위해 출국했다.

    박 의장은 첫 방문지인 일본 도쿄에서 제20차 아시아·태평양 의회포럼(APPF) 총회에 참석한 뒤 우즈베키스탄과 아제르바이잔, 스리랑카 등을 차례로 방문하고 오는 18일 귀국할 예정이다.

    박 의장의 이번 순방에는 김충환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위원장(한나라당), 김용구 의원(자유선진당), 정영희 의원(미래희망연대) 등이 동행했다.

    박 의장이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파문의 당사자로 지목된 가운데도 강행되는 이번 순방을 두고 일각에서는 ''회피성''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데 대해 박 의장 측은 이미 3개월여 전부터 예정된 공식 방문이라고 밝혔다.

    박 의장은 전날에는 자신의 지역구에서 열린 한나라당 윤영석 총선 예비후보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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