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북한 당국의 2월 식량 배급은 전달과 같은 수준에 머물 예정이라고 세계식량계획(WFP)이 밝혔다.
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세계식량계획은 9일 ''1월 북한 상황 보고서''에서 "북한 당국은 2월에도 1월과 같은 규모로 주민 한 명 당 하루 395g의 식량을 분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보고서는 "주요 작물 수확 이후 북한 내 식량 사정이 다소 나아졌지만, 앞으로 식량 부족기간 동안 배급제에 의존하는 취약계층의 식량 확보 문제는 여전히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북한 당국의 보고를 인용해, 협동농장 농민들이 1월에 1인당 1년치 배급량인 219kg~260kg의 쌀과 옥수수를 분배 받았다"고 전했다.
또, 설을 맞아 강원도에는 고기 1kg, 두부 100g, 식용유 한병, 소주 한병, 콩나물 500g이 특별배급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심각한 영양실조나 보건 문제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평균적으로 유아원 한 곳 당 약한 어린이가 10명에서 15명, 도립병원에는 영양실조 어린이가 5명 정도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배급량은 지난 해 7월부터 9월까지 200g에 지급하다가 가을 수확 이후 10월에 355g으로 늘어났으며, 11월에는 365g, 12월에는 375g, 1월에는 395g으로 계속 증가했다..
한편, 보고서는 북한에서 1월에 봄철 준비 작업이 한창이었다"며 "농민들과 공공배급을 받는 대부분의 주민들이 논밭으로 동원돼 유기비료 즉 퇴비를 뿌렸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또 "1ha 당 20에서 30 t의 유기 비료를 투입하는 것이 목표였으며, 대부분의 지역에서 목표 달성율이 70%에 이르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