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장밋빛 인생' 19회의 촬영장소인 경기도 가평군 청평댐 앞 강가에서 만난 희망(김진아, 왼쪽)과 소망(경기도 가평=오대일기자/노컷뉴스)
[노컷인터뷰]''장밋빛인생;의 아역배우, "커서 최진실 엄마같은 배우 되고 싶어요"
KBS 2TV 미니시리즈 ''장밋빛 인생''(극본 문영남 연출 김종창)의 귀여운 두 꼬마 희망이와 소망이를 만났다.
16일 오전 ''장밋빛 인생'' 19회의 촬영장소인 경기도 가평군 청평댐 앞 강가에서 만난 희망(김진아,독산초 3)과 소망(유진수,기안초 2)는 드라마속 자매와는 달리 실제로는 9살 동갑내기다.
하루종일 야외에서 강행군을 했는데도 강가에서나 갈대밭에서나 지치지 않고 희망이와 소망이는 연기를 척척 잘해냈다.
''''최진실 엄마같은 연기자가 되고 싶다''''는 이 두 아이들은 ''''엄마가 연기할 때면 정말 실제같아요''''라고 한소리로 말한다.
소망이는 ''''특히 엄마가 울면서 아빠와 이모에게 대사치는 장면을 보면 정말 가슴이 찡해요''''라며 어른스런 대답을 내놓느다.
''''아빠가 좋아, 엄마가 좋아?'''' 하는 식상한 질문에 희망이와 소망이는 ''''둘 다요''''라며 ''''아빠는 촬영하면서 춤도 춰주고 개그도 많이 보여줘요''''라고 말했다.
최진실도 반성문이 맹순이를 때리는 장면이 나가고 나면 아이들이 진짜로 울면서 아빠에게 달려들기도 했다고 전했다.
"엄마가 울면서 연기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가슴이 찡해요'''' 우는 연기가 가장 자신있다는 희망이는 뮤지컬 ''노비 논과 나무 여종들'' 등에서 주인공을 맡은 실력파 아역 배우.
희망이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어머니 안복순(55)씨는 ''''아이가 실제로는 똑똑하고 명랑한데 극중 오줌싸는 장면이 있어 힘들어 한다''''고 전한다.
극중 언니보다 더 어른스러운 소망이는 SBS 아침드라마 ''''여왕의 조건''''에서 주인공 김미숙의 딸로 인상깊은 연기를 펼쳤다. ''''여왕의 조건''''에서 진수를 유심히 본 김종창 감독의 캐스팅으로 소망이가 됐다고.
둘째 동생 출산을 한달 앞둔 엄마 대신 소망이의 매니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아버지 유연승(39)씨는 ''''대장금과 똑같은 시청률인데 우리도 해외에 나갈 수 있냐?''''고 묻는 아이의 질문에 대견해하고 있다고 전한다.
강가에서 물을 튀기며 장난을 치던 두 아이는 잠시 짬이 나자 자갈밭에 누워 젖은 다리를 가을 햇살에 말리며 선탠(?)을 즐기기도 했다.
극중 장난치는 장면에서 둘 중 하나가 토라지기도 했지만 감독의 사인에 금새 웃으며 촬영에 임하는 두 꼬마들은 프로 중의 프로였다.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곽인숙 기자 cinspain @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