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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글로벌 특허 공방과 관련, 삼성전자에 화해 제스처를 보였다는 일부 외신 보도가 사실무근의 해프닝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다우존스는 7일 애플이 삼성전자와 모토로라에 로열티 지급을 포함한 라이센스 계약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삼성측이 애플에 요구한 2.4%의 로열티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적지 않은 수준의 ''''성의 표시''''를 함으로써 장기화되는 특허 소송을 매듭짓자는 제안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이에 대해 ''''(누가 어떤 경로로 애플의 제안을 접수받았는지) 확인할 수 없다''''며 오보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이와 관련,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이날 오전 긴급 임원회의를 열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도 ''''사실 무근''''이라고 잘라 말했다.
삼성의 이 같은 태도는, 지난 2일 독일 만하임법원에서 열린 애플과의 재판이 무승부로 끝난 뒤에도 즉각 항소할 방침을 밝히는 등 강경입장의 연장선상에서 읽혀진다. [BestNocut_R]
삼성전자 신종균 무선사업부장도 최근 스페인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타협의 여지가 별로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애플의 화해 제안설은, 삼성이 밝힌 바대로 오보에 그칠 공산이 크거나, 아니면 실제로 애플의 제안을 받았다 하더라도 삼성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거부당했을 가능성으로 귀결된다.
어느 상황이든 양측의 소송이 쉽사리 끝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