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수희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본부는 25일 노수희 범민련 부의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100일에 즈음해 조문을 위해 방북했다고 밝혔다.
범민련은 25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노 부의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조문을 위해 이달 24일 평양에 도착했다"며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의 이행과 통일국가건설을 바라는 각계각층의 애국세력들과 함께 이를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범민련는 또 "김정일 국방위원장 서거 100일에 즈음하여 조문하게 될 이번 방북 결행은, 지도자를 잃은 충격과 상심으로 황망한 가슴을 쓸어내릴 북녘 형제들에게 동포애적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 민족의 자주와 통일을 위한 대화와 협력의 민족적 기운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범민련는 또 "남북관계가 최악의 파탄상태에 이른 지금,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거에 남측 정부, 민간조문단을 보내는 것은 민족적 역경을 순경으로 바꾸고, 남북관계를 전환할 수 있는 대단히 귀중한 기회"라고 말했다.
한편, 통일부는 24일 범민련 남측본부가 김정일 국방위원장 서거 100일에 즈음해 조의방북을 신청에 대해 불가하다고 통보했지만, 범민련이 이를 무시하고 방북해 논란이 일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25일 "범민련 남측본부 노수희 부의장이 방북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