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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개포동의 무허가 판자촌인 ''재건마을''이 30년만에 서울시 SH공사 주도로 공영개발된다.
공영개발을 통해 현재 거주하고 있는 82가구 170명은 모두 임대주택에 재정착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23일 1980년대 말부터 도심의 급격한 개발에 밀려 형성된 재건마을을 SH공사 주도로 공영개발하기로 하고 관련 정비방안을 밝혔다.
개발되는 재건마을의 총 면적은 12,632㎡로 이 곳에는 총 316세대의 장기전세주택(234세대)과 국민임대주택(82세대)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특히 기존에는 공익사업으로 인한 철거민들이 한 번 임대주택에 입주하면 다른 임대주택으로의 이주를 허용하지 않았으나, 이번에는 주택건설사업이 진행되는 동안 이미 건설된 SH공사 임대 공가에 우선 입주했다가 주민이 원하면 다시 이 부지에 준공된 임대주택에 입주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시는 투기꾼들의 무임승차를 방지하기 위해 지역주민들의 주민등록 등재를 유도해 현재 82세대 170명이 등록을 완료했다.
서울시는 거주민 보호를 위해 일정 자격요건만 갖추면 이주비 지원과 무허가 건물에 대한 손실을 보상하기로 했다.[BestNocut_R]
재건마을은 지난 해 6월 화재로 총 96가구 중 74가구가 가설 건축물에 임시 거주하고 있고, 30년간 쌓인 오폐수, 쓰레기 등으로 정비가 시급한 상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