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방계회사인 블리스가 베이커리사업을 영유통과 매일유업에 매각하기로 했다.
장선윤 블리스 대표와 롯데쇼핑은 포숑 베이커리 사업 운영업체인 블리스 지분 전체를 영유통과 매일유업 등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영유통이 50%, 매일유업 30%, 개인 20%를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숑 주식가치는 약 18억원, 전체 매각액은 50억원대인 것으로 전해졌다. 블리스는 2010년 11월 설립됐으며 장 대표와 롯데쇼핑이 각각 지분 70%, 30%를 갖고 있었다.
블리스를 끝으로 재벌가의 제빵사업 철수가 마무리됨에 따라 심화되는 양극화 추세 속에 사회적 논란거리로 대두됐던 재벌가의 골목상권 잠식논란은 수면아래로 가라앉을 것으로 관측된다.
신세계 SVN(옛 조선호텔베이커리)은 이번 논란에도 불구하고 달로와요 등 제빵사업을 계속 지속하기로 내부방침을 정한 상태다.
신세계 관계자는 "신세계의 제빵사업은 호텔 내부에서 사업을 하기 때문에 골목상권 침해 문제와는 상관이 없다"면서 "제빵사업에서 손을 뗄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신세계 역시 규모면에서 대기업에 속하지만 그룹의 주력사업이 소매유통인데다 스타벅스 등 식음료사업도 운영해 왔기 때문에 골목상권 침해논란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울 수 있었다는 지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