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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철''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KTX의 안전성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기획재정부는 교수와 회계사, 경영인 등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경영평가단에 의뢰해 실시한 2011년도 공기업 서비스 글로벌 경쟁력 평가에서 철도 분야 안전성과 정확성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평가 결과 지난해 코레일의 KTX 정시 운행률은 99.8%로 국제철도연맹(UIC)이 정시운행률을 발표하는 6개국 가운데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시운행은 종착역 도착 예정 시각에서 15분 이내로 지연된 경우를 뜻한다.
또 지난해 KTX의 사고율은 100만km 당 0.07건으로 UIC가 철도사고율을 발표하는 12개국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UIC에 따르면, 한국을 제외한 11개국의 고속철도 사고율은 평균 0.617건이었으며 일본은 0.178건, 프랑스는 0.165건 등이었다.
지난해 잇따른 고장으로 KTX의 안전성 논란이 불거졌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평가 결과는 일반인들에게는 의외로 받아들여진다.
이에대해 기재부 관계자는 "UIC의 철도사고 기준은 충돌, 탈선, 육로 교통수단과의 사고 등으로 운행 중단을 포함한 인적, 물적 피해가 발생한 경우에 해당한다"며 "고장으로 인한 운행 장애를 사고로 보는 우리의 일반적인 인식과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BestNocut_R]
한편, 이번 평가에서 인천공항의 서비스는 전 세계 공항 가운데 1위로 나타났다.
인천공항은 국제공항협회(ACI)가 실시한 세계공항서비스 평가(ASQ)에서 7년 연속 1위를 기록하며 ACI가 선정한 ''명예의 전당''에 최초로 등재됐다.
우체국 물류지원단의 운송품질은 글로벌 물류기업과 대등했고 한국관광공사의 외래관광객 증가율은 11.3%로 높은 수준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