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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의 반격-당은 포화 "安, 최태원과 가까운 사이"

국회/정당

    박근혜의 반격-당은 포화 "安, 최태원과 가까운 사이"

    박근혜 높은 수위 비판에 이어 "安, 최태원과 합작회사 만들 정도로 가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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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에 나서고, 뒤따라 당에서 집중 포화에 나서면서 ''박 대(對) 안의 싸움''이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총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안 원장이 2003년 분식회계 혐의로 구속된 최태원 SK그룹회장의 구명운동에 나선 것과 관련해 "그런 것을 우리가 고치려고 하는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이어 "(재벌 총수의 경제범죄에 대한 보석이나 사면을 금지하는 것이) 경제민주화의 핵심내용 중의 하나"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경제민주화''를 강조해 온 안 원장이 경제 사범이었던 재벌 총수의 구명운동에 나선 점을 비판한 것으로, 대권의 유력 경쟁자인 안 원장에 대한 박 전 위원장의 언급 가운데 가장 높은 수위다.

    대선 공약에서 ''경제민주화''에 가장 공을 들여왔던 박 전 위원장의 입장에서는, 안 원장과 자신의 ''경제민주화''의 차별성을 드러낼 수 있는 부분이라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박 전 위원장의 오전 발언에 이어 오후에는 당 대변인실은 물론 국회 상임위에서도 조원진 의원이 안 원장에 대한 비판에 가세하는 등 ''안철수 공격''에 화력이 총 동원됐다.

    당 전략기획본부장이기도 한 조원진 의원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의에서 "안철수 원장은 탄원서 서명 3년 전인 2000년 7월, SK최태원 회장과 합작을 통해 IA시큐리티라는 회사를 설립한바 있는 등 이때부터 매우 가까운 사이였다"고 주장했다.

    IA시큐리티는 최 회장이 100여 개 벤처기업에 100억 원 이상 투자한다는 계획에 따라 안철수연구소와 함께 설립한 무선인터넷 보안회사다.[BestNocut_R]

    이어 전광삼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안 원장이 과연 ''''삼성동물원'''', ''''LG동물원'''' 운운하며 재벌을 비하할 자격이 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는 명백한 자기 부정인 동시에 국민 기만"이라고 주장했다.

    손강호 부대변인도 ''개념없는 안철수의 생각''이라는 공격적인 제목의 논평에서 안 원장이 최근에 발간한 책을 직접 발췌해 소개하며 "기업주의 탐욕을 앞장서서 옹호한 사람은 바로 본인 아닌가? 이것이 바로 브이소사이어티라는 회사를 만들어 재벌 2, 3세들과 어울렸던 안 원장의 한계인가?"라고 비판했다.

    바로 전날에는 김종인 캠프 공동 선대위원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안 원장이 성인인 척 하는 게 곧 판명이 날 것"이라고 말해 안 원장에 대한 검증에 본격 나설 것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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