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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의 대선 경선후보들이 참석한 ''뉴 미디어 토론회''가 7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렸다.
여타 토론회들과 달리 이날 새누리당 토론회에선 후보 간의 상황극, 퀴즈게임 방식이 도입돼 토론 분위기는 비교적 화기애애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박근혜 후보와 비박(非朴) 후보들 간의 첨예한 신경전은 계속됐다.
먼저 포문을 연 이는 김문수 후보였다. 그는 친인척비리 해결방안에 대해 논하던 중 박근혜 후보와 관련된 만사올통, 정수장학회 반환 문제 등을 언급하며 ''''(박 후보가) 이런 문제를 미리 다 털어 주변의 의혹을 해소하면 당선가능성이 2배로 높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 나아가 김 후보는 박 후보의 ''''불통'''' 문제를 지적하며 ''''박 후보와 통화 한 번 하기도 힘들다''''고 말했다.
김태호 후보 역시 박 후보의 불통이미지를 부각시키는데 전념했다. 그는 ''''보여주지 못한 당신들의 모습을 보여줘''''라는 상황극 코너 시간에서 가수 싸이의 ''''오빤 강남스타일''''의 가사를 개사해서 ''''아저씨는 촌놈스타일, (근혜는) 불통스타일''''이라고 노래하며 박 후보를 자극했다.
이에 박근혜 후보는 ''''내가 불통이면 당이 두 번이나 위기에 빠졌을 때 어찌 살렸겠느냐''''며 강하게 맞섰다. 통화하기 어렵다는 문제제기에 대해서도 ''''나한테 먼저 전화한 적 없지 않느냐. 나는 팔이 아플 정도로 차 안에서 전화 통화 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선 후보들에게 간단한 시사상식을 묻고 답하는 퀴즈도 마련됐다. 대체로 후보들은 질문에 올바른 답을 제시했지만 몇몇 물음에는 제대로 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BestNocut_R]
특히 ''''2012년 현재 아르바이트 최저시급이 얼마냐''''는 객관식 질문에 임태희, 박근혜 후보는 옳은 답을 선택하지 못했다.
오히려 박 후보는 ''''아르바이트 시급이 5,000원이 안됩니까''''라고 사회자에게 되물었다. 또한 임 후보는 자신은 최저임금을 지금의 2배 수준인 8,000원 수준으로 올리려 한다며 자신의 공약을 뒤늦게 소개했다.
2012년 현재 최저임금은 4,580원이다. 최저임금은 매년 고용노동부 산하 최저임금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된다. 또 내년도 최저임금은 4,860원으로 이달 1일에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