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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의 비공식 대변인으로 오랫동안 활동해왔던 이정현 최고위원이 23일 박 후보 캠프 공보단장으로 임명됐다.
이상일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박 후보가) 이정현 최고위원을 공보단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지난 2007년 경선패배 이후 주요 직책을 맡지 않았던 박 후보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며 소위 ''대변인격''으로 활동 해왔다.
지난 4.11 총선에서 새누리당에 불모지인 광주 서구에 출마해 39.7%의 득표율을 올리며 아쉽게 석패한 이 단장은 이후 지명직 최고위원에 임명됐다.
공보단은 전임 김병호 단장 체제에서 정준길 위원의 안철수 후보 불출마 협박 의혹 등을 겪으며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BestNocut_R]하지만 박 후보와 오랫동안 호흡을 맞추며 ''복심''으로 통하는 이정현 체제로 전환하며 박 후보가 공보단에 기대했던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함께 박 후보의 인혁당 사건 발언과 관련한 사과번복 사태로 사의를 표명한 홍일표 대변인 후임으로 재선의 김재원 의원이 임명됐다.
경북 군위.의성.청송 출신인 김 의원은 지난 2007년 대선 경선 당시 박 후보의 대변인을 맡는 등 박 후보의 측근으로 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