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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터번을 두르고 한국의 홍삼을 먹는 아랍인들을 자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KGC인삼공사는 16일 "2013년을 해외 신시장 개척의 원년으로 삼고 수출 다변화 전략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KGC인삼공사는 올해 GCC(걸프협력기구) 6개국(사우디아라비아, UAE,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 오만) 전체로 수출선을 확대키로 했다.
아랍어 제품의장 및 중동 전용제품 개발을 통해 현지화 전략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중동지역으로의 수출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중심이다.
중동 지역 사람들은 1년의 절반인 5~11월의 낮 기온이 40도가 넘는 척박한 환경과 싼 휘발유 가격덕에 짧은 거리 이동에도 자동차를 이용한다.
여기에다 초고열량 식품인 낙타고기를 즐겨먹다 보니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인구의 40%가 비만, 17%가 고혈압 증세를 보이고 있는 등 성인병 환자가 급증, 건강 식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중동 지역에서 비만환자, 성인병 환자가 늘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홍삼시장의 활성화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KGC인삼공사는 동남아 시장을 겨냥해 인도네시아 법인을 신설하는 한편, 터키·러시아 등과의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다양한 글로벌 진출 전략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