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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추신수, 또 몸에 맞았다…보복성 사구?

    피츠버그전 3타수 1안타 1사구

    한국일정을 마친 추신수 선수가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에 앞서 인터뷰하고 있다. 윤성호기자

     

    추신수(31 • 신시내티 레즈)가 또 몸에 맞았다.

    추신수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홈경기에 중견수 겸 1번 타자로 출전해 1회말 첫 타석에서 사구를 기록했다.

    초구부터 추신수의 몸으로 향했다. 1회말 선두 타자로 타석에 선 추신수는 피츠버그 선발 찰리 모튼의 93마일(약 150km) 패스트볼에 오른쪽 무릎 부근을 맞았다. 잠시 주저 앉아있던 추신수는 툭툭 털고 일어나 1루로 향했다. 벌써 19번째 사구다.

    현지 중계진은 전날 신시내티 선발 마이크 리그가 피츠버그 강타자 앤드류 맥커천의 어깨를 맞히는 장면,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이 타자 닐 워커가 놀라서 뒤로 넘어질 정도로 몸쪽에 붙인 공을 던진 장면을 연이어 보여주면서 "보복성 사구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추신수는 2번 타자 잭 코자트의 병살타로 2루에서 아웃됐다.

    전날 침묵했던 방망이도 조금 살아났다. 4회말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추신수는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모튼의 92마일(약 148km) 패스트볼을 제대로 공략했다. 1루로 나간 추신수는 코자트의 타석 때 도루를 시도했지만 이번에도 2루를 밟지 못했다. 피츠버그 포수 러셀 마틴의 송구에 자연 태그됐다.

    추신수는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3타수 1안타를 기록한 추신수는 시즌 타율 2할7푼5리를 유지했다. 출루율은 4할2푼5리에서 4할2푼7리로 조금 올랐다.

    한편 신시내티는 1회초 내준 3점을 끝내 따라잡지 못하고 0-4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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