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처음으로 아빠의 목소리를 들은 그레이슨(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청각장애 3살 소년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아빠의 목소리를 들었다고 지난 20일 미국 연예 매체 피플 등 외신들이 전했다.
태어날때부터 달팽이관 신경이 없어 한번도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던 그레이슨 클램프(3)는 최근 과학의 도움으로 소리를 들었다.
그레이슨이 태어나자마자 입양한 양부모 렌과 니콜 클램프 부부는 아이에게 소리를 되찾아주기위해 인공달팽이관 이식수술을 해봤지만, 효과가 없었다고.
다른 방법을 찾던 이들은 인공 청각뇌간 이식수술이 어린이들에게도 FDA인가가 떨어졌다는 소식을 듣고 노스캐롤라이나 대학병원을 찾아가 지난달 이식 수술을 받았다.
이 이식 수술은 성인들에게는 이미 시행되고 있지만, 아동 중에는 그레이슨이 미국 최초다.
뇌에 마이크로칩을 이식하는 수술을 받은 이후 그레이슨은 이제 세상의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됐다.
그레이슨에게 이식된 마이크로칩은 아직 조정이 필요한 상태로, 가족들은 아직 아이가 어떤 소리를 듣는지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일단 소리를 듣는다는 것에 기뻐했다.
그레이슨이 처음으로 아빠 렌의 목소리를 듣고 놀라워 하는 장면은 외신들을 통해 전해졌다. 렌이 그레이슨에게 "아빠는 널 사랑해"라고 말하자, 그레이슨의 눈이 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