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경찰서는 보험사가 청구한 구상금을 지불하지 않으려고 조직폭력배를 동원해 보험사 직원을 협박한 혐의로 김모(34) 씨를 구속했다.
또 이를 도와준 경남 신동방파 행동대장 최모(41) 씨 등 지역폭력배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 씨는 지난해 9월 6일 경남 밀양의 한 사무실로 "지불하지 못한 구상금을 주겠다"며 부산 모 보험사 직원 신모(39) 씨를 불러낸 뒤, 미리 동원한 조폭들이 문신을 보이는 등 협박해 구상금 1천250만원을 포기하게 만든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지난 2004년 무보험으로 운전하다 교통사고를 냈으며, 사고처리를 대신한 보험사가 구상금 지불 판결을 받고 수년동안 채무변제를 요구하는 독촉장을 보내자 보험사 담당직원을 상대로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