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경남 창원의 한 어린이집에 맡겨진 생후 6개월된 아기가 뇌사상태에 빠진 뒤 숨진 사건을 둘러싼 괴소문이 SNS를 통해 퍼지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마산동부경찰서 28일 숨진 김 모군의 아버지가 인터넷과 SNS를 통해 무차별적으로 괴소문이 유포되고 있다며 수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김 군의 가족들이 괴소문 때문에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다"며 "사이버수사팀에 진정을 접수, 수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최근 포털사이트 게시판과 블로그, SNS에서는 숨진 김 군의 가족들이 벌인 자작극이라는 내용의 괴소문이 사실인 것처럼 무분별하게 퍼지고 있다.
경찰은 떠돌고 있는 괴소문은 모두 근거를 찾을 수 없는 허위 사실이라며 최초 유포자 등을 추적해 처벌할 계획이다.
한편, 김 군은 지난 4월 9일 낮 12시쯤 창원시 마산회원구 한 아파트 1층 어린이집에서 잠을 자다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뇌사 상태에 빠져 49일만에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