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총학생회가 12일 오후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국정원 정치개입 및 NLL 물타기 규탄집회를 가지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서울대 총학생회가 국가정보원 대선개입과 새누리당의 NLL '물타기' 시도에 대한 규탄 집회를 열었다.
총학생회는 12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20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국정원의 선거 개입을 규탄하면서 "새누리당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발언으로 물타기를 시도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비가 세차게 내린 이날 새누리당사 앞에 모인 학생들은 우비를 입은 채 ‘새누리-국정원 커넥션 규탄’, ‘국정원 정치개입 규탄한다’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이들을 위한 묵념과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시작으로 약 1시간 동안 집회를 진행했다.
총학생회는 선언문을 통해 "새누리당이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을 공개하며 색깔론을 시도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를 통해 밝혀진 것은 새누리당이 국정원과 합심해 국민들을 기만하려 했다는 사실 뿐"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