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 살고 있는 탈북민들이 북한 관련 신문을 처음으로 발간했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재유럽조선인총연합회가 이달 12일부터 기존의 인터넷신문(www.ifreenk.com)과 함께 북한 전문 신문인 '자유북한신문'을 발간했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이 전했다.
이 단체의 김주일 부회장은 "모두 32면으로 이뤄진 한국어판 신문 5천부를 격주간 발행해 런던을 중심으로 유럽 내 한인밀집 지역에 배포하고 석달 뒤부터 주간신문으로 전환한다"고 말했다.
또 "영문판은 다음주부터 12면으로 100부를 발행해 북한의 실상을 모르는 국제단체, 북한 연구단체, NGO 단체들에게 북한 소식을 담아 보내게 된다"고 설명했다.{RELNEWS:right}
김 부회장은 "북한 내부 소식통들이 전하는 단독 뉴스와 함께 북한의 정치, 경제, 인권, 김씨 일가의 실체와 함께 북한 전문가들의 논평과 유머, 속담 등 다양한 소식이 게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또 "탈북 난민들과 일부 후원 단체들의 지원으로 신문 제작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광고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엔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영국에 탈북 난민 619명 등 적어도 1천 명 이상의 탈북민들이 난민지위와 영주권을 받아 유럽에 거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