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밤 서울·경기 지역에선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9미터까지 올라갔던 잠수교 수위는 16일 오후 1시 기준 6.8미터 수준까지 낮아진 상태다.
하지만 보행자 기준 5.5미터, 차량 기준 6.2미터를 웃돌면서 여전히 보행자와 차량 통행 모두 통제된 상황이다.
한강물이 불어나면서 잠수교 주변 산책로와 공원 등 시설물 진입도 통제됐다.
잠수교 부근 둔치의 나무 수십 그루도 윗부분만 보일 정도로 물에 잠겨있는 등 사방이 진흙탕으로 변했다.
팔당댐 방류량도 조금씩 줄어서 16일 오후 1시 기준으로 초당 6420톤가량을 내보내고 있다.
한강대교 수위도 4.5미터 수준으로 홍수주의보 발령 기준인 8.5미터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16일 오후부터 다시 국지성 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수위가 더 낮아지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