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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대한항공 김학민 없지만 신영수 있다

    삼성화재에 3-1 승리

     

    김학민(30, 193cm)이 떠났지만 신영수(31, 197cm)가 돌아왔다. 대한항공이 난적 삼성화재를 꺾고 컵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대한항공은 21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3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 대회' 삼성화재와 남자부 B조 1차전에서 양 팀 최다 27점을 올린 신영수를 앞세워 3-1(25-22 25-23 16-25 25-23) 승리를 거뒀다.

    군 제대 후 2년 만의 복귀전에서 신영수는 성공률 58.9%의 순도 높은 공격으로 군 입대한 에이스 김학민 공백에 대한 우려를 날렸다. 공격 점유율도 44.66%를 기록하며 주포로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센터 이영택과 진상헌도 각각 블로킹 4개와 3개로, 17점을 합작하며 삼성화재 공격을 막아냈다.

    삼성화재는 고준용이 16점, 공격 성공률 61.54%로 분전했지만 주포 박철우가 12점, 공격 성공률 44.4%로 신영수와 화력 대결에서 다소 밀렸다.

    현대캐피탈에서 이적해온 이선규와 지태환 등 센터진이 18점을 합작했지만 4블로킹에 머무는 등 블로킹 수에서 4-9로 뒤졌다. 우리카드에서 데려온 리베로 이강주도 여오현의 현대캐피탈 이적을 메우기에는 아직 부족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신영수의 활약을 예고하는 경기였다. 1세트 5점을 올리며 몸을 푼 신영수는 2세트 공재학(10점)과 12점을 합작하며 세트 점수 2-0 리드를 이끌었다.

    신영수는 팀이 3세트를 삼성화재에 내줬지만 9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고, 승부를 결정지은 4세트에도 고비마다 7점을 뽑아냈다.

    경기 후 신영수는 "2년 만에 첫 경기에 나서다 보니 걱정도 많이 됐는데 다른 선수들이 많이 도와줬고 1세트 끝난 후 몸이 풀리면서 후반 들어 괜찮았다"고 복귀전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학민의 공백에 대해서 "주위에서 많은 얘기를 해주는데 그 부분에 있어서 부담은 느끼지 않고 할 수 있는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지난 2012-2013시즌 챔피언 IBK기업은행이 한국도로공사를 3-0(25-15 25-19 25-21)으로 완파했다. 김희진이 양 팀 최다 17점, 박정아가 15점을 올리는 등 국가대표 듀오가 빛났다.

    서남원 감독은 도로공사 사령탑 데뷔전에서 강한 상대를 만나 쓴잔을 맛봤다. 김선영과 김미연이 22점을 합작했지만 기업은행의 화력을 당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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