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료원 폐업으로 경남 유일의 장애인 전문 치과가 사라질 위기에 처하면서 장애인들의 치과 진료 공백 우려를 낳고 있다.·
'진주의료원 폐업이 장애인 치과 의료에 미칠 영향'이라는 보고서를 발간한 치과의료정책연구소는 23일 이같이 우려했다.
진주의료원 내 장애인 전문치과는 지난 2011년 7월 개원했다. 김두관 전 경남지사의 공약으로 경남에서는 처음 개설됐다.
치과의사 1명(공중보건의)과 치과위생사 2명으로 출발했다.
예산 문제 등으로 인력과 장비가 충분하지 않았지만 도내 장애인의 치과 의료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 2011년 720명, 2012년 460명 등 지금까지 모두 1천180명의 장애인이 치과 진료를 받았다.
때문에 다른 지자체에서도 관심을 보였고, 경남도는 장애인 전문 치과를 2014년까지 5곳으로 확대시킬 계획이었다.
하지만 홍준표 지사가 취임한 이후 진주의료원이 폐업에 이르면서 이런 계획도 모두 물거품됐다. 이와 관련한 예산도 전혀 반영되지 않은 상태다.
경남도는 대신 인근 진주 고려병원에 장애인 치과 진료를 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