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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북한

    北, 북부지역은 마른장마 계속

    "양강도, 함경북도 지역은 장마보다 가뭄 걱정"

     

    북한의 중남부 지역은 물난리를 겪고 있지만, 북부지역은 마른 장마가 계속돼 농작물 피해가 우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함경남도의 한 주민은 23일 "고원군, 양덕일대에 내린 비로 철길이 파괴돼 열차운행이 모두 중단됐으며, 국가 전화선도 유실돼 다른 지방과의 전화연계가 모두 끊어진 상태"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말했다.

    주민소식통은 또 "지난주에 내린 큰 비로 금야군과 요덕군의 일부 농경지들이 물에 잠겼고 고원군 일대는 산사태로 도로와 철길이 많이 유실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양강도의 소식통은 "북한 내륙지방에는 많은 비가 내렸지만, 여기는 보슬비가 하루 이틀 내렸을 뿐"이라며 "장마철인데도 이 정도로 비가 내리면 앞으로 가뭄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걱정했다.

    함경북도의 소식통도 "함경북도와 양강도, 자강도를 비롯한 북부산악지방들엔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아 이곳 사람들은 장마보다 가뭄을 더 걱정하고 있다"고 했다.{RELNEWS:right}

    한편, 북한 기상수문국(기상대)이 최근 5년 동안 기후변동상태를 종합 연구분석한 결과 북한의 연평균 기온은 8.5℃로 평년에 비해 0.3℃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북한 기상수문국은 이러한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태풍과 폭우, 큰물, 가뭄, 강추위 등 재해성 이상기후 현상이 많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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