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소재와 에너지 등 비철강 분야의 비중이 중장기적으로 늘어나면서 본업인 철강 분야의 비중이 절반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재무 건전성을 안정적으로 가져가기 위해 내년 투자비를 7-8조원에서 1-2조원 가량 줄일 방침이다
포스코는 25일 콘퍼런스콜(전화회의) 형식의 기업설명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기홍 포스코 기획재무부문 사장은 "올해 말 3파이넥스 공장과 인도네시아 제철소가 준공되면 주요 투자 프로젝트가 완료된다"며 "내년에는 경제여건의 불확실성과 재무 건전성 등을 감안해 1조~2조 정도 투자비를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특히 8년째 답보 상태를 보이고 있는 인도 오디샤(옛 오리사) 주 제철소 건설 프로젝트에 대해 광산 탐사권과 토지 매입 문제가 해결 기미를 보이면서 탄력이 붙고 있다고 전했다.{RELNEWS:right}
다만 인도의 복잡한 의사결정 구조 등을 고려할 때 최종 승인까지 아직 최소 1년 이상은 더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포스코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 2분기 9천 3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지난해 4분기 이후 3 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클럽’ 대열에 복귀하지 못했다.
9천 30억원의 영업이익은 지난 분기의 7천 170억 원보다는 25.9% 늘은 것이지만 지난해 같은 분기의 1조 3천억원에 비해서는 30.5% 감소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