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가 시즌 22번째 사구를 기록했다. (게티이미지 제공)
추신수(31, 신시내티 레즈)가 또 공에 맞았다.
추신수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원정 경기에서 7회말 대타로 출전해 사구를 얻었다.
모처럼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하루도 쉬지 않고 내리 10경기에 나선 탓에 더스티 베이커 감독도 추신수에게 휴식을 줬다.
하지만 휴식이 끝까지 가지는 못했다.
0-0으로 팽팽한 8회초 1사 후 투수 토니 싱그라니의 타석에서 베이커 감독은 추신수를 호출했다. 다저스도 로날드 벨리사리오 대신 왼손 투수 파코 로드리게스를 마운드에 올려 추신수를 대비했다. 왼손 투수를 상대로 1할7푼6리에 그치고 있는 추신수이기에 당연한 투수 교체였다.
왼손 투수에 약한 추신수는 몸에 맞는 공으로 1루를 밟았다. 로드리게스의 2구째 89마일 패스트볼에 오른팔을 맞았다. 시즌 22번째 사구로 2004년 제이슨 라루가 기록한 신시내티 한 시즌 최다 사구 기록(24개)에 단 2개만을 남겼다. 1루로 걸어나간 추신수는 2사 후 크리스 헤이시의 타석 때 2루까지 훔쳤지만 홈으로 들어오지는 못했다.
추신수는 8회초 공격을 마치고 투수 매니 파라와 교체됐다.
한편 연장 11회까지 이어진 '0'의 행진을 끝낸 것은 다저스의 야시엘 푸이그였다. 연장 11회말 터진 푸이그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다저스가 1-0으로 승리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다저스는 56승48패를 기록,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