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장재구 회장에 대해 검찰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언론사 사주가 탈세 혐의로 구속된 적은 있지만, 배임혐의로 구속 영장이 청구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특히, 장재구 회장에 대한 사법처리로 노사 충돌사태를 빚고 있는 한국일보 사태가 어떤 방향으로 흐를지도 주목된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권순범 부장검사)는 30일 회사에 수백억원대 손해를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 업무상 배임)로 고발된 한국일보 장재구(66) 회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장 회장은 2006년 한국일보 사옥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발행한 어음이 돌아오는 것을 막기 위해 우선매수청구권을 포기함으로써 회사에 200억원대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