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 년 동안 운전면허 수강생을 상대로 불법 교습을 벌여온 일당들이 붙잡혔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10여 년 동안 운전면허시험장 주변에서 운전면허 수강생을 모집해 돈을 받고 불법 운전교습을 해 온 혐의로 오모(43) 씨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서울 노원구 상계동 도봉운전면허시험장 인근에서 불법 운전교습을 해 수강생 450여 명으로부터 9천여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수강생 한 사람당 코스와 도로주행 교습에는 20만 원을, 면허를 취득할 때까지 교습할 경우에는 35만 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도봉면허시험장 측이 개인도 연습할 수 있도록 평소 시설을 공개해놓은 점을 악용해 수강생들에게 자신들이 면허시험장 직원이라고 속여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교습과정에서 불법으로 보조석 브레이크를 장착한 개조 차량 12대를 이용해 교습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20여 년 동안 동종 범죄를 저질러온 조직 총책이 지방으로 도주해 추적 중"이라며 "앞으로 불법교습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